(16) 버림받았다고 느낄 때 기억할 것 (욥10:1~12)

 

버림받았다고 느낄 때 기억할 것 (욥기10:1~12)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으시는 하나님
1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2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며 멸시하시고 악인의 꾀에 빛을 비추시기를 선히 여기시나이까
4 주께도 육신의 눈이 있나이까 주께서 사람처럼 보시나이까
5 주의 날이 어찌 사람의 날과 같으며 주의 해가 어찌 인생의 해와 같기로
6 나의 허물을 찾으시며 나의 죄를 들추어내시나이까
7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나이다
지으시고 멸하시는 하나님
8 주의 손으로 나를 빚으셨으며 만드셨는데 이제 나를 멸하시나이다
9 기억하옵소서 주께서 내 몸 지으시기를 흙을 뭉치듯 하셨거늘 다시 나를 티끌로 돌려보내려 하시나이까
10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셨으며 엉긴 젖처럼 엉기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11 피부와 살을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엮으시고
12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나를 보살피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곤비하니(1절) 아무것도 할 기력이 없을 만큼 지쳐 몹시 고단하니
엉긴 젖처럼(10절) 우유를 응고, 발효시켜 만든 유제품. 여기서는 태아가 형성되는 것에 대한 은유적 표현
욥은 곤비한 가운데 불평과 괴로움을 토로합니다.

무엇 때문에 하나님이 자신을 괴롭게 하시는지 알려 달라고 탄원합니다.

욥은 자신이 악하지 않은 것을 하나님이 아신다고 믿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손으로 빚으셔서 생명과 은혜를 주시고, 그의 영을 지키셨음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사람의 생각을뛰어넘으시는하나님 (10:1~7)
크고 작은 고난 앞에서 우리는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고난이 극심하면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선한 통치를 의심하는 까닭은,

재판장이신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고 자신이 재판장 노릇을 하기 때문입니다.

욥은 하나님이 충성된 자녀는 벌주시고 심판해야 할 악인은 도우신다고 왜곡합니다.

그러나 악인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견디지 못하고 멸망할 것이며,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그분의 자녀를 정결하고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실 것입니다. 공의의 재판장이신 하나님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수준으로는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으십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혼돈 속에서 불안해진 이성과 판단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뢰해야 합니다.

지으시고멸하시는 하나님(10:8~12)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도움이 되십니다.

고난에 처하면 흔히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자비와 긍휼로 돌보아 주신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냐며 혼란스러워합니다. 욥도 혹독한 고난으로 인해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손으로 그를 학대하시더니 급기야는 멸망시키신다고 항의합니다.

마치 토기장이가 정교하고 아름다운 그릇을 만들어 놓고는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 흙더미에 던져 버린 것처럼,

하나님의 변심으로 자신이 잊히었다고 절망합니다. 고난으로 위축되고 시험에 들 때 이사야서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사 44:21).

내 기준으로 하나님을 오해한 적은 없나요?

고난 당할 때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그분의 섭리를 그릇 해석하지 않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평안할 때와 고난 당할 때 각각 하나님을 어떻게 느끼나요?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 모든 상황 속에서 나와 함께하심을 확신하나요?

오늘의 기도

세상과 사람과 저 자신을 의지하다가 깨지고 낮아진 모습으로 주님께 나아갑니다.

부르짖으면 응답하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오니 환난의 폭풍 속에서 건지시고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