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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le QT 구약권/사사기 (삿)

(44) 합리를 가장한 징계의 악함 (삿 20:1~18)

by Stephen. 2015. 10. 16.



합리를 가장한 징계의 악함 (사사기 20:1~18)


1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2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 명이었으며
3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
4 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내 첩과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5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한지라
6 내가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쪼개서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냈나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7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하니라
8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이르되 우리가 한 사람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말며 한 사람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9 우리가 이제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를 뽑아서 그들을 치되
10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 명에 열 명, 천 명에 백 명, 만 명에 천 명을 뽑아 그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준비하고 그들에게 베냐민의 기브아에 가서 그 무리가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하니라
11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12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두루 다니며 이르기를 너희 중에서

생긴 이 악행이 어찌 됨이냐
13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들 곧 그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겨주어서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여 버리게 하라 하나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14 도리어 성읍들로부터 기브아에 모이고 나가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하니라
15 그때에 그 성읍들로부터 나온 베냐민 자손의 수는 칼을 빼는 자가 모두 이만 육천 명이요

그 외에 기브아 주민 중 택한 자가 칠백 명인데
16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 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자들이더라
17 베냐민 자손 외에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칼을 빼는 자의 수는 사십만 명이니 다 전사라
18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가 먼저 갈지니라 하시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모든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여 기브아를 징계하기로 합니다. 이에 사람을 보내 기브아의 불량배를

넘기라고 하지만, 베냐민 자손은 오히려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모입니다. 이스라엘이 자신들 중 누가 먼저

싸울지 하나님께 묻자 하나님은 유다가 먼저 싸우라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복수를 선택한 이스라엘(20:1~11) 

징계의 목적은 복수가 아니라 선도(善導)여야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합리를 내세워 도를 넘는 징계를

하기도 합니다. 레위인이 첩의 시신 조각을 보내자 이스라엘 지파 군사들이 40만 명이나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벌어진 사건에 있었습니다. 레위인은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설명했고, 모인 사람들의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분노와 복수심에 휩싸인 이스라엘 백성은 자초지종을 확인하지도,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첩을 잃은 레위인처럼 자기 생각과 감정에 옳다고 여겨지는

대로 병사들을 모아 베냐민 기브아 성읍을 치기로 결정했습니다. 합리를 가장한 복수,

하나님의 뜻에 입각하지 않은 징계는 결국 지파 간의 전쟁이라는 또 다른 죄를 낳습니다.

- 묵상 질문: 기브아를 징계하기로 한 이스라엘의 결정은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 적용 질문: 상대방이 내게 잘못하거나 불의를 행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죄의 제거를 거부한 지파(20:12~18)

죄는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악행을 저지른 불량배의 징계를 요구했지만,

베냐민 지파는 이를 거부합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과 싸우기 위해 군사를 소집합니다.

악행에 대한 지적을 겁박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베냐민 지파 군사 중 700명은 물매를 이용해 돌을 던져

맞추는 전투에 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베냐민 지파가 잘못을 뉘우치고 악을 제거하는 대신, 자신들의

전투력을 믿고 이스라엘 백성과 싸우기로 결심한 것은 그들의 어리석음과 불의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나단의 지적을 받은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은 죄가 드러날 때

숨기려 하지 말고 회개하며 돌이켜야 합니다.

- 묵상 질문: 베냐민 지파는 불량배에 대한 징계 요구를 왜 거부했나요?

- 적용 질문: 잘못을 지적받거나 스스로 깨달았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공동체나 가족 간에 다툼이 있을 때, 한쪽 편에 서서 판단하고 분열을 부추겼던 지난날의 허물을 용서하소서.

이제부터는 갈등이 있는 관계 속에 들어가 거룩한 중재자의 사명을 감당하며 화평을 이루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