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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le QT 구약권/욥기 (욥)

(50) 비웃음과 상처, 깊은 소외감 (욥30:1~15)

by Stephen. 2013. 5. 20.

 


비웃음과 상처, 깊은 소외감 (욥기30:1~15)


상처를 주지 맙시다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2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거리를 삼느니라
5 무리가 그들에게 소리를 지름으로 도둑같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흙구덩이와 바위 굴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들이니라
따돌리지 맙시다
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10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들이 내 오른쪽에서 일어나 내 발에 덫을 놓으며 나를 대적하여 길을 에워싸며
13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데도 도울 자가 없구나
14 그들은 성을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것같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내 품위를 바람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오늘의 말씀요약
* 대싸리(4절) 콩과에 속하는 식물. 성경에는 아주 궁핍한 형편에 처한 사람들이 먹는 식물로 뿌리는 쓴맛을 가지고 있음
* 고토(8절) 고향 땅
욥은 상황이 바뀌어 모두가 자신을 비웃는다고 말합니다.

사실 그들은 기력이 쇠잔한 자들로 도둑같이 쫓겨나 가시나무 아래 모여 사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입니다.

그런 사람들조차 욥을 조롱하고 놀리며 미워해 침을 뱉습니다. 이에 욥은 공포에 사로잡혀 품위를 바람같이 날려 버립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상처를 주지 맙시다 (30:1~8)
사람은 사람에게서 위로도 얻지만 상처도 받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보이지 않지만 육체의 상처보다 더 깊고 아픈 법입니다.

욥은 언제나 약한 자와 소외된 자, 가난한 자와 좌절한 자들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큰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존경이 사라지고 비웃음을 당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지는 모욕은 욥을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지게 했습니다.

특히 욥에게 큰 상처가 된 것은 미련하고 이름 없는 자들의 어린 자녀들마저 자신을 비웃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미련하고 이름 없는 자는 받은 은혜를 저버리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욥이 베푼 선한 일들이 무색해질 정도로 모든 인간관계가 끊어진 것입니다.

성도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미련한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 내게 상처를 남긴 말과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선을 악으로 갚는 사람에 대해 어떤 마음이 드나요?

따돌리지 맙시다 (30:9~15)
소외감은 가장 아프고 쓰라린 경험입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누군가를 따돌리고자 하는 악한 생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한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라며 집단에서 가장 연약한 자를 소외시키기도 합니다.

욥은 놀림거리가 되고, 미움을 당하며, 얼굴에 침 뱉음을 당하는 치욕을 경험합니다.

가는 곳마다 이유 없는 공격을 받고, 잠시도 편안하게 쉴 수 없는 불안하고 비참한 처지가 됩니다.

옆에만 있어도 더러운 것이 묻고, 가까이만 있어도 저주를 받을 것 같은 기피 대상자가 된 것입니다.

특히 사회에서 이미 쫓겨나 성 밖에 머무는 부랑자들에게까지 공격당하자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자가 된 것만 같았습니다.

욥은 홀로 남겨진 아픔과 공포를 온몸으로 겪어 냅니다. 소외된 자가 더 깊은 소외를 가하는 참담한 현실입니다.
- 연약한 자를 품는 ‘다 함께’보다 ‘우리끼리’만을 선호하지 않나요?

소외된 그 사람을 가족으로 여긴다면 어떤 마음과 태도로 대하게 될까요?


오늘의 기도
마음의 상처와 외로움으로 방황하던 저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은혜에 빚진 자로서 상처 준 자에게 다가가 용서를 구하고, 그리스도의 정결함을 드러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