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인과응보의 원리를 초월하는 지혜 (욥12:1~12)

 

인과응보의 원리를 초월하는 지혜 (욥기12:1~12)

욥의 경험적인 지혜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만 참으로 백성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3 나도 너희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 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4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의롭고 온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5 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하나 재앙이 실족하는 자를 기다리는구나
6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니 하나님이 그의 손에 후히 주심이니라
전통적인 지혜
7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8 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9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10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11 입이 음식의 맛을 구별함같이 귀가 말을 분간하지 아니하느냐
12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욥은 자신이 친구들보다 못하지 않다며 반박합니다.

의롭고 온전한 자로서 도리어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강도의 장막이 형통하거나 하나님을 진노하게 만든 자가 평안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짐승도, 새도, 땅도, 바다의 고기도 알다시피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욥의 경험적인 지혜 (12:1~6)
하나님은 죄인에게는 벌을, 의로운 자에게는 상을 주시지만, 응보의 원리에 갇히신 분이 아닙니다.

욥은 소발을 비롯한 친구들이 지혜를 마치 그들만 갖고 있는 독점 소유물로 여기는 것을 책망합니다.

그들이 굳건하게 믿는 응보의 원리는 욥 자신도 모르지 않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응보의 원리를 확신하기 때문에 욥을 죄인으로 규정하고 욥의 고난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합니다.

다시 말하면 고통을 겪고 있지 않은 자신들은 의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욥은 자기 경건의 안전 속에 젖어 있는 친구들에게 경고하는 한편, 응보의 원리로 설명되지 않는 삶의 현실을 지적합니다.

자신을 예로 들어 하나님이 의인을 치시기도 하시며

악인의 행위가 벌을 받지 않기도 한다는 더 높은 차원의 지혜를 제시합니다.
- 현재 평안한 삶이 경건에 힘쓴 노력의 보상일까요?

응보의 원리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높으신 경륜을 언제, 어떻게 경험해 보았나요?

전통적인 지혜 (12:7~12)
짐승에게 물어보고 땅에게 말하는 것은 자연 세계를 관찰하고 탐험해서 지혜를 얻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잠 30:15~31).

욥은 전통적인 지혜 사상을 옹호하는 대신 하나님의 통치 방식을 인간이 단순하게 단정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욥의 친구들은 하나님의 통치 방식이 창조 세계 전체에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하며,

욥의 고난과 같은 예외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응보의 원리가 창조계의 자연법칙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욥의 고난은 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자연현상의 원리처럼 필연적으로 예정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결코 까닭 없는 고난은 없다는 것이 그들의 결론입니다.

욥은 지혜가 분별력 있는 귀나 조상들의 전통에 있다고 믿는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통치가 예측을 벗어나 운영될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 참 지식과 지혜의 근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고난을 당한 지체에게 하나님의 통치 방식을 어떻게 설명해 주면 좋을까요?

오늘의 기도
제 뜻과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게 하소서.
예상 못한 고난도 믿음으로 인내해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