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위대한 역사를 만드는 작은 헌신 (막6:30~44)

 

   위대한 역사를 만드는 작은 헌신 (마가복음 6:30~44)

30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31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32 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
33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
3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35 때가 저물어 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곳은 빈 들이요 날도 저물어 가니
36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38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39 제자들에게 명하사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40 떼로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앉은지라
41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42 다 배불리 먹고
43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44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 사도(30절)  헬라어 ‘아포스톨로스’는 ‘보내심을 받은 자’란 뜻이다. 

* 데나리온(37절)  1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다. 

  

오늘의 말씀요약  

전도하고 온 제자들이 예수님과 한적한 곳으로 가자 무리도 따라옵니다. 무리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이 여러 가지를 가르치시다가 날이 저뭅니다. 예수님은 무리 가운데 있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 이상 먹이십니다. 남은 음식이 열두 바구니에 찹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배려와 공감(6:30~34)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실제 필요를 아시고 충족시켜 주십니다. 쉼 없이 강압적 명령으로 사람들을 몰아가지

않으십니다. 섬세한 배려와 따뜻한 공감을 통해 사람들이 안식에 도달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제자들은 전도 여행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치유 사역을 감당하느라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배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십니다.

하지만 목적지에 가 보니 무리가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주님은 모처럼 쉴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아쉬워하지

않으시고, ‘목자 없는 양’같은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 나라 복음을 열정적으로 전하십니다.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와 공감은 감동과 변화를 일으킵니다.

- 묵상 질문: 예수님은 먹을 겨를도 없는 제자들,

그리고 예수님 일행을 쫓아 달려온 무리를 보시며 어떤 마음을 느끼셨나요?  

- 적용 질문: 쉼이 필요한 사람 또는 목자 없는 양 같은 사람을 어떻게 배려하고 돌볼 수 있나요?     

 

작은 헌신이 큰 역사로(6:35~44)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주님께 온전히 드리면 놀랍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드린 것의

양을 따지지 않으십니다. 그것을 드린 이의 중심을 보고 역사하십니다. 5,000명 이상의 군중이 빈 들에서

식사할 때가 되자 제자들은 이들을 마을로 보내 음식을 사 먹게 하자고 건의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37절) 하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당혹스러워할 때, 한 어린아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내놓습니다(요 6:9). 예수님은 이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는

기적을 베푸십니다. 너무 작아서 주님께 쓰임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해도 마음을 다해 헌신하면 하나님의 큰 능력이 나타납니다. 

- 묵상 질문: 예수님이 굶주린 무리를 위해 먹을 것을 주라고 제자들에게 명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보잘것없지만, 주님이 사용하시리라 믿고 내어 드릴 ‘나의 오병이어’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혼자만 배부르고 행복하려 한 이기심을 버리고, 이제는 공동체 전체가 행복해지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주위 사람들이 주님 사랑을 경험하도록 제가 가진 작은 것을

주님께 기쁘게 드리니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