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길 잃은 양을 향한 그 사랑, 제 마음에 부으소서 (마18:12~20)

 

길 잃은 양을 향한 그 사랑, 제 마음에 부으소서 (마태복음 18:12~20)

12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 권고하라(15절)  ‘노출시키다’, ‘드러내다’,

‘꾸짖다’라는 뜻으로, 죄를 드러내 깨닫고 고치게 하라는 말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양 백 마리 있는 사람이 하나를 잃으면 잃은 양을 찾으러 가고, 찾으면 이 일로 더 기뻐하듯,

작은 자 하나라도 잃지 않는 게 하늘 아버지의 뜻입니다. 주님은 형제가 죄를 범할 때

조치 사항을 말씀하시며,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주님도 함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길 잃은 양 한 마리(18:12~14) 

사랑은 인간적인 계산과 효율성을 초월하는 헌신입니다. 바른길을 벗어난 사람을 위해

시간과 물질을 들여 수고하는 것을 소모적인 일이라고 여기며 말과 혀로만 사랑한다고 하면,

그것은 위선에 불과합니다. 예수님은 백 마리 양 중에서 한 마리 잃어버린 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부지런히 찾아다닌 사람을 예로 드시며, 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돌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태초부터 모든 사람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구원 계획을 세우시고,

지금까지 주권적으로 역사해 오셨습니다. 그러기에 누구 한 사람이라도 잃어버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길 잃은 양을 끝까지 찾아 품에 안은 목자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을 사랑으로 찾아 나서야 합니다. 

- 묵상 질문: 목자가 남아 있는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길 잃은 양 한 마리에

더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내가 목자의 심정으로 챙기고 돌아봐야 할, 길 잃은 양은 누구인가요?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18:15~20)

믿음의 지체가 죄를 지었다면, 성급하게 정죄하지 말고 죄에서 돌이킬 수 있도록

그에게 기회를 주고 권면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일대일로, 그다음에는 두세 증인과 함께,

그다음에는 교회를 통해 권고하는데, 그래도 듣지 않는다면 출교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회개하고 구원에 이르도록 성도와 교회가 도와야 하지만, 공동체의 거룩함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죄인을 징계하고 용서하는 일, 즉 ‘매고 푸는 일’은

교회 공동체가 함께 모여 합심으로 기도한 후에 하나님 뜻과 올바른 절차를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이 이를 인정해 주십니다. 한편 주님은 그분의 이름으로 모이는 성도 가운데,

또 그들의 마음속에 임재하셔서 그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십니다.  

- 묵상 질문: 성도에 대한 징계를 단계적으로 처리하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죄를 범한 형제가 회개하도록,

내가 속한 공동체는 주님의 마음과 방법을 잘 따르고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오늘의 기도  

한 마리 길 잃은 양을 다시 찾고 말할 수 없이 기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제게 부어 주소서.

작고 연약한 지체를 사랑으로 감싸 주고,

죄지은 형제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제 삶과 공동체에 굳게 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