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비틀어진 마음,외식하는 신앙 (마15:1~20)

 

비틀어진 마음,외식하는 신앙 (마태복음 15:1~20)                     

1 그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 장로들의 전통(2절) 모세 율법을 생활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상세하게 만든 유대인들의 규범이다.

* 손을 씻지(2절) 음식을 먹기 전 손을 씻는 규정은 ‘장로들의 전통’에만 있었다.

먼지가 많은 팔레스타인 환경과 손으로 음식을 먹는 풍습 때문에 생긴 것인데,

율법주의자들은 이를 종교적 계명으로 지키도록 강요했다.

 

오늘의 말씀요약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제자들이 장로의 전통을 범한다고 하자,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이 그들의 전통으로 하나님 말씀을 폐한다 하십니다.

또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비롯되어 입으로 나오는 온갖 죄악이라고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장로들의 전통(15:1~9) 

전통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지켜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규범,

곧 ‘장로들의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제자들이 이 전통을 범했다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비난하자, 예수님은 오히려  전통을 앞세워 하나님의 계명을 위반하는 그들의 외식을 책망하십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에는 물질적 부양도 포함됩니다. 그런데 그들은 재산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서원했다는 이유로 부모를 봉양하지 않고, 결국 서원한 재산은 자신의 소유로

남겨 두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위해서도, 부모를 위해서도 자기 것을 손해 보지 않으려는 속셈이요

위선입니다. 율법 준수는 사랑과 공의의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본심을 헤아려 바르게 순종할 때 칭찬과 상급이 있습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의 계명과 ‘장로들의 전통’이 충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자신의 이득을 챙기기 쉬운

위선적인 모습에는 무엇이 있나요?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15:10~20)

겉모양보다 내적 상태를 살피는 것이 지혜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부정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음식이 사람을 부정하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죄성을 지닌 사람의 마음은 악한 생각이 솟구쳐 나오는 샘과 같습니다. 만물보다 심히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고 마음에 피 뿌림을 받으면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히 10:22).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에게 주님은 날마다 새 마음과 새 영을 부어 주십니다. 

- 묵상 질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예수님이 내 마음을 보시면 무엇이라 말씀하실까요?

정결한 마음을 소유하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세상은 내면을 감추기 위해 외면을 꾸미지만, 주님은 내면이 외면을 결정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거룩한 보혈로 제 심령이 정결해지고, 날마다 말씀의 거울 앞에서 제 속사람을 단장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