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탄식의 고백, 주님이 들으십니다 (시편 38:1~10)
[다윗의 기념하는 시]
1 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2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3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4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5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6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7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8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10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시편 기자는 자신의 죄로 평안함이 없고 주님의 진노로 살이 성한 곳이 없으니
자신을 징계하지 마시길 간구합니다.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죄악과 상처로 종일 슬픔 중에 다니며 신음합니다.
그의 모든 소원이 주님 앞에 있고, 탄식이 주님 앞에 감추어지지 않습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고통 가운데서 드리는 죄 고백(38:1~4)
고통을 겪을 때 먼저 자신의 죄를 돌아보는 사람이 성숙한 신앙인입니다.
성도라고 항상 온전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시편 기자는 고통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알고
겸손히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며 은혜를 구합니다. 회개하지 않는 악인에게는 형벌이 심판과
멸망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에게는 책망과 징계가 죄의 길에서 떠나 의의 길로 돌이키게 하는
은혜의 도구입니다. 징계를 받을 때 악인과 의인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악인은 징계를 개의치 않고 담대히 죄를 짓지만, 의인은 자신의 죄를 돌아보며 탄식하고 회개합니다.
탄식이 클수록 의인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 또한 큽니다.
하나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받으시고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 묵상 질문: ‘주의 노하심, 주의 분노하심, 주의 화살, 주의 손’이란 표현을 볼 때,
고통을 대하는 시편 기자의 관점은 어떠한가요?
- 적용 질문: 현재 당하는 고난이 주님의 주권 아래 있는 것임을 인정하나요?
그렇다면 어떤 자세로, 무엇을 기도해야 할까요?
주님 앞에 마음을 쏟을 때(38:5~10)
성도는 벌을 받을 때에도 주님 앞에 마음을 쏟아 놓아야 합니다.
죄의 결과로 받는 심판은 육신의 마디마디를 짓누르고 마음 깊은 곳까지 신음하게 합니다.
죄를 저지르면서도 무감각한 사람은 이미 악을 행하는 것에 중독된 상태입니다.
의인은 죄악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진 것을 슬퍼하며, 그 결과로 고통받는 자신의 육신과
영혼을 보고 애통해합니다. 하지만 심판을 받고 있다 해도 구원의 길은 늘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마음을 정직하게 아뢰는 것입니다(9절). 죄악으로 인해 마음이 하루 종일 불안하고
육체의 기력도 쇠하고, 영혼마저 혼미할 때에도 성도는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 마음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모든 소원과 탄식을 들으시고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 묵상 질문: 시편 기자가 토로하는 육적·심적·영적 상태는 어떠한가요?
그는 왜 자신의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아뢸까요?
- 적용 질문: 죄악 때문에 고통스러울 때 나아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요?
오늘의 기도
죄를 멀리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깨닫습니다.
죄악의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을 피해 도망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마음을 토설하며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갈망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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