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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le QT 구약권/시편 (시)

(48) 주님께 소망을 두며 주님과 동행하는 나그네 (시39:1~13)

by Stephen. 2017. 1. 23.

 


주님께 소망을 두며 주님과 동행하는 나그네 (시편 39:1~13)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 형식으로 부르는 노래]
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재갈(1절) 소리를 내거나 말을 하지 못하도록 입에 물리는 물건 또는 입마개를 말한다.

* 연한(4절) ‘날들의 길이’라는 뜻이며, 이는 시편 기자가 ‘살 날’을 가리킨다.

 

오늘의 말씀요약  

시편 기자는 악인이 앞에 있을 때 자신이 잠잠하니 근심이 더하다며,

자신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려 주시길 여호와께 구합니다.

사람은 헛된 일로 소란하나 소망은 주님께 있다며, 징벌을 옮기시고 자신을 죄에서 건져 용서하시고

건강을 회복시키시길 간구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연약할 때 비로소 만나는 분(39:1~6) 

사람은 고난을 통해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할 때 비로소 인생의 참주인을 만납니다.

시편 기자는 악인의 위협과 핍박 앞에서 침묵하기로 결심합니다.

말로 대항하거나 변명하는 것은 자신의 죄성을 드러내거나 악인의 반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억울하지만 시편 기자가 선택한 침묵의 시간은 인간 실존의 연약함과 허무함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종말과 연한이 얼마나 짧은지 안다면 말과 행동에 주의할 것입니다.

헛된 일을 버리고 가치 있는 일을 구하며, 재물을 모으는 데 힘쓰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삶은 우리가 내뱉는 숨과 같이 헛됩니다(전 1:2 참조).

움켜쥐어도 잡을 수 없는 날숨처럼 빠른 인생길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을 경외하고 죄 된 습성을 내어 버리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 묵상 질문: 시편 기자가 고난 중에 침묵하며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화살같이 빠르게 지나가는 인생길에서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39:7~13)

세상의 영화는 잠시지만, 하나님은 영원한 소망이 되십니다.

징계로 인생의 허무함을 깨우친 시편 기자는 이제 하나님만 바라고 소망한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죄악으로 인해 징계하시면, 인간이 평생 애써 쌓은 모든 영화는 좀먹은 재물과 같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안 것입니다. 하나님을 뒤로하고 세상의 영화를 좇아 사는 인생은 허무할 수밖에 없습니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유일한 길은 주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삶을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12절)로 표현합니다. 인생은 갈 곳을 모르고 떠도는

나그네 삶과 같습니다. 비록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삶을 살지만, 주님과 함께하면 안전하고 평안합니다.  

- 묵상 질문: 시편 기자가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12절)로 자신을 묘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로 살기 원할 때, 움켜쥐기보다 손을 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힘든 일 앞에서 저는 주님 없이 스스로 살 수 없는 존재임을 더욱 절실히 깨닫습니다.

바람같이 사라질 것들에서 위로받지 않게 하소서.

주님 안에서만 제가 빛날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닫고, 일마다 때마다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