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과 이해가 평안을 이룹니다 (사무엘하19:16~30)
16 바후림에 있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급히 유다 사람과 함께 다윗 왕을 맞으러 내려올 때에
17 베냐민 사람 천 명이 그와 함께하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도 그의 아들 열다섯과 종 스무 명과 더불어
그와 함께하여 요단 강을 밟고 건너 왕 앞으로 나아오니라
18 왕의 가족을 건너가게 하며 왕이 좋게 여기는 대로 쓰게 하려 하여 나룻배로 건너가니 왕이 요단을 건너가게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
19 왕께 아뢰되 내 주여 원하건대 내게 죄를 돌리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에
종의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시오며 왕의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20 왕의 종 내가 범죄한 줄 아옵기에 오늘 요셉의 온 족속 중 내가 먼저 내려와서 내 주 왕을 영접하나이다 하니
21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대답하여 이르되 시므이가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자를 저주하였으니
그로 말미암아 죽어야 마땅하지 아니하니이까 하니라
22 다윗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너희가 오늘 나의 원수가 되느냐 오늘
어찌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겠느냐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을 내가 알지 못하리요 하고
23 왕이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고 그에게 맹세하니라
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 왕을 맞으니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의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 그의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25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을 때에 왕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냐 하니
26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인 나는 다리를 절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그 위에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내 종이 나를 속이고
27 종인 나를 내 주 왕께 모함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28 내 아버지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내게 아직 무슨 공의가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 하니라
29 왕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또 네 일을 말하느냐 내가 이르노니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하니
30 므비보셋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그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니라
* 원수(22절) 문자적으로 ‘사탄’을 뜻한다.
오늘의 말씀요약
다윗이 요단을 건널 때 전에 왕을 저주했던 시므이가 와서 용서를 빕니다.
아비새가 죽이라고 하지만 다윗은 시므이를 살립니다. 또 므비보셋이 왕을 맞으며 전에 시바가
자신을 속이고 왕께 모함했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시바와 밭을 나누어 가지라고 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시므이에게 관용을 베푼 다윗(19:16~23)
베냐민 사람 시므이는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 예루살렘을 떠날 때 그에게 심한 욕설과
저주를 퍼부었습니다(16:5~13). 당시 이를 들은 아비새가 흥분해 그를 죽이려 했을 정도입니다.
이제 상황이 바뀌어 다윗이 왕권 복귀의 길에 오르자, 시므이는 베냐민 사람 1,000명과 요단 강으로 다윗을
맞으러 나옵니다. 가장 먼저 다윗을 영접하러 나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해 달라고 애원한 것입니다.
이때도 아비새는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관용을 베풀어 그의 안전을 보장해 줍니다.
자신을 욕한 시므이도 다윗이 왕으로서 품어야 할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관용은 그 사람 마음의 폭과
깊이를 드러내 줍니다. 용서하기 힘든 상황이어도,
죽을 죄인인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용서를 기억하며 관용을 베풀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다윗이 시므이에게 보복하는 대신 용서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마음을 넓혀서 관용을 베풀어야 할 대상은 누구며, 그를 어떻게 품어 주면 좋을까요?
므비보셋과 다윗의 재회(19:24~30)
이번에는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을 맞이합니다. 그는 다윗에게 큰 은혜를 입었지만 다윗이
도망할 때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전한 바로는 그가 다윗 이후의 왕위를 노리며
기뻐한다는 것입니다(16:1~4). 그러나 므비보셋의 행색은 시바의 말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시바에게 속아
다윗을 따라나서지 못하고 신의를 지키지 못한 괴로움에 자책하며 지낸 흔적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그의 말을 받아들이고 용서합니다. 므비보셋의 불편한 몸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는 늘 갈등을 일으키지만, 상
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자세와 아량은 직면한 갈등을 해결하고 평안을 이룹니다.
- 묵상 질문: 시바에게 전해 듣고 오해한 바와 달리 므비보셋은 어떻게 지내고 있었나요?
- 적용 질문: 오해를 이해로 바꾸기 위해 입장을 헤아려야 할 대상은 누구며,
그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다윗처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품어 주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요.
공감과 용서의 참된 모본이신 주님을 묵상하며 관용하지 못하는 제 악함을 회개합니다.
주님의 사랑과 온유를 배워 인간관계에 적용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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