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 섭리의 신비 (삿 15:1~8)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 섭리의 신비 (사사기 15:1~8)

 

1 얼마 후 밀 거둘 때에 삼손이 염소 새끼를 가지고 그의 아내에게로 찾아가서 이르되 내가 방에 들어가

내 아내를 보고자 하노라 하니 장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2 이르되 네가 그를 심히 미워하는 줄 알고 그를 네 친구에게 주었노라 그의 동생이 그보다 더 아름답지 아니하냐

청하노니 너는 그를 대신하여 동생을 아내로 맞이하라 하니
3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해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하고
4 삼손이 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붙들어서 그 꼬리와 꼬리를 매고 홰를 가지고 그 두 꼬리 사이에 한 홰를 달고
5 홰에 불을 붙이고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밭으로 몰아들여서 곡식 단과 아직 베지 아니한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들을 사른지라
6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되 누가 이 일을 행하였느냐 하니 사람들이 대답하되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니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그의 친구에게 준 까닭이라 하였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 여인과 그의 아버지를 불사르니라
7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은즉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리라 하고
8 블레셋 사람들의 정강이와 넓적다리를 크게 쳐서 죽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틈에 머물렀더라

 

* 염소 새끼(1절)  고대 세계에서 선물로 사용했다. 
* 에담 바위(8절)  히브리어 ‘에탐’은 맹금류의 거처를 가리킨다. 정확한 지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세가 험악했을 것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삼손이 찾아오자 장인은 그의 아내를 친구에게 주었다고 실토합니다. 삼손은 이를 빌미로 여우

300마리를 잡고, 묶은 두 꼬리마다 홰를 달아 블레셋의 곡식밭을 불사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보복으로 삼손의 아내와 그 아버지를 불사르자, 삼손은 블레셋을 크게 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가정을 파괴하는 탐심(15:1~3) 

인간의 지나친 탐욕으로 가정이 파괴됩니다. 고향으로 떠났던 삼손은 화해의 예물을 가지고 아내를

 다시 찾아가지만, 장인이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이미 그의 친구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장인은 삼손에게 그녀 대신 그녀의 여동생을 아내로 맞이하라고 권합니다.

그가 이렇게 제안한 것은 삼손으로부터 또 다른 혼숫감을 받으려는 탐심과 악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손은 아내와 더불어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고자 했으나 장인의 탐심으로 인해 그 계획이 좌절됩니다.

그는 자기 가정을 깨뜨린 장인 때문에 블레셋 사람 전체를 증오하게 되었고,

그들에 대해 복수를 결심합니다. 부모의 탐심이 자녀의 결혼 생활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순수한 사랑과 진실이 없는 가족 관계는 상처를 가져다줍니다. 

- 묵상 질문: 장인은 무슨 의도로 자신의 다른 딸과 재혼하라고 삼손에게 제안했을까요?

- 적용 질문: 상대방의 아픔과 진실을 몰라주고 내 욕심대로 상대방을 대한 적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블레셋 사람들에 대한 보복(15:4~8)

하나님은 인간의 약함을 통해서도 그분의 계획을 성취하십니다. 장인의 간악한 처사에 분노한 삼손은

여우 300마리를 이용해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밭을 불태웁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 일을 삼손이 행한 줄 알고

그의 장인과 아내를 불살라 죽이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의 악한 행동에 또다시 보복하고자

그들을 크게 쳐서 죽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원수 블레셋을 징벌하시려는 뜻을 이루십니다.

삼손은 이방 민족인 블레셋 여인과의 잘못된 결혼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선하지 못한 일들을 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를 통해서도 그분의 의로운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 묵상 질문: 개인적인 복수로 블레셋을 치는 삼손의 행동이 하나님의 섭리와 어떤 관계가 있나요?

- 적용 질문: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도구가 아닌 긍정적인 도구로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을까요?

  

오늘의 기도  

일이 더 어려워지고 복잡해지는 상황이 계속될 때, 잠시 멈추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여유를 갖기 원합니다.

억울함과 분노의 인간적인 감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손길을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