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나의 에봇은 무엇입니까? (삿 8:22~35)

 

나의 에봇은 무엇입니까? (사사기 8:22~35)

 

22 그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24 기드온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일이 있으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금 귀고리가 있었음이라
25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가 즐거이 드리리이다 하고 겉옷을 펴고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그 가운데에 던지니
26 기드온이 요청한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과 또 그 외에 그들의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27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28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이 평온하였더라
29 요아스의 아들 여룹바알이 돌아가서 자기 집에 거주하였는데
30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그의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 명이었고
31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
32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나이가 많아 죽으매 아비에셀 사람의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묘실에 장사되었더라
33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34 이스라엘 자손이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자기들을 건져 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35 또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이 이스라엘에 베푼 모든 은혜를 따라 그의 집을 후대하지도 아니하였더라

 

*에봇(27절)  제사장의 의복으로, 가슴과 등을 덮는 긴 조끼 모양의 상의다(출 28:4).
*온 이스라엘이…음란하게 위하므로(27절)  ‘음란’은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 숭배와 관련해

사용된 용어다(겔 16:58; 23:27, 29). 즉, 기드온이 만든 에봇을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처럼 섬겼다는 의미다.
*아비멜렉(31절)  ‘내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뜻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왕이 되어 달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에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신다고 답합니다.

그가 백성에게서 받은 금으로 에봇을 만들자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합니다.

기드온이 칠십 아들과 아비멜렉을 낳고 죽으니 이스라엘은 다시 바알을 따라갑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올무가 된 에봇(8:22~27) 

인생의 정점이 오히려 가장 큰 위기일 수 있습니다. 기드온의 승리에 흥분한 이스라엘 백성은 그를 통치자로

삼고자 합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승리의 주역이 하나님이시고, 그분만이 이스라엘의 통치자심을 잘 알고 있기에

왕위를 거절합니다. 그런데 그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합니다. 미디안에게서 빼앗은 금을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거둬들여 에봇을 만들고, 자기 성읍 오브라에 둔 것입니다. 이는 불행히도 이스라엘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대신 오브라에서 에봇을 예배하는 결과를 초래하며,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됩니다.

진정으로 겸손히 하나님만을 높이는 사람은 말뿐만이 아니라 행동과 삶이 그러합니다.

자기만족을 구하지 않으며, 경솔하지 않고 항상 신중하게 처신합니다.

- 묵상 질문: 기드온이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대가를 요구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큰 성공을 거두고 나서도 겸손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상에게로 돌아선 백성(8:28~35)

다음 세대는 이전 세대가 살아온 모습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다음 세대의 죄악은 이전 세대의 죄악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미디안을 물리친 이스라엘은 40년간 위기 없이 태평한 세월을 보냅니다.

기드온은 여러 아내를 통해 70명의 자식을 낳고, 세겜에 있는 첩에게서 아비멜렉을 낳습니다.

태평한 시기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평안할 때에는 하나님을 찾는 절박함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영적 지도자인 기드온이 죽고 나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고 맙니다.

바알을 섬기느라 하나님의 모든 은혜를 잊고, 기드온의 업적마저 세월에 묻어 버립니다.

이는 지도자가 끝까지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본을 보여 주지 못한 탓이기도 합니다. 

- 묵상 질문: 기드온이 죽자 이스라엘은 왜 또다시 우상을 숭배하는 삶으로 돌아섰을까요?

- 적용 질문: 다음 세대를 건강한 신앙의 세대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오늘의 기도  

직장과 교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성령께서 알게 해 주소서.

초심을 잊어버리고 교만한 태도로 살고 있진 않은지요?

안일함으로 인해 교만한 생활에 빠지지 않도록 날마다 깨어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