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에 찾아온 위기 (사사기 8:1~9)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투는지라
2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3 하나님이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넘겨주셨으니 내가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하니라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풀리니라
4 기드온과 그와 함께한 자 삼백 명이 요단 강에 이르러 건너고 비록 피곤하나 추격하며
5 그가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는 백성이 피곤하니 청하건대 그들에게 떡 덩이를 주라
나는 미디안의 왕들인 세바와 살문나의 뒤를 추격하고 있노라 하니
6 숙곳의 방백들이 이르되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안에 있다는 거냐 어찌 우리가 네 군대에게
떡을 주겠느냐 하는지라
7 기드온이 이르되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하고
8 거기서 브누엘로 올라가서 그들에게도 그같이 구한즉 브누엘 사람들의 대답도 숙곳 사람들의 대답과 같은지라
9 기드온이 또 브누엘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하니라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낫지 아니하냐(2절) 끝물 포도는 추수 때가 지난 후에 나오는 포도로 ‘열등한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은 미디안과의 싸움에서 세운 에브라임의 공로에 비하면 기드온 자신이 한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기드온은 겸손히 말함으로써 에브라임 사람들의 분노를 가라앉혔다.
*세바와 살문나(5절) 각각 ‘희생물’과 ‘보호가 사라진’을 의미하는 이름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에브라임 사람들이 왜 자신들을 처음부터 부르지 않았느냐고 따지자, 기드온은 그들이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처리했으니 더 낫다며 화를 풀어 줍니다. 한편, 미디안의 왕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할 때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이 협조하지 않자 기드온은 보복을 선언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갈등을 봉합하는 말의 힘(8:1~3)
좋은 일에는 흔히 방해되는 일이 따릅니다. 누군가 잘되는 것을 보면 시기심이 생겨 그릇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디안 군대의 기세가 꺾이고 기드온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뒤늦게 전쟁에 참여한
에브라임 지파가 시비를 걸어옵니다. 그들은 기드온이 일부러 자신들을 전쟁에서 배제했다고 크게
노여워하며 싸움을 걸지만, 사실은 자신들이 받을 승리의 혜택이 적을까 봐 그러는 것입니다.
아직 미디안 군대를 완전히 멸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부 분열이 일어나면 자멸할 수도 있습니다.
기드온은 지혜를 발휘해 위기를 해결합니다. 상대방의 공로를 높이고 자신의 공로를 낮춘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쟁에서 자기 공로를 내세우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욕심은 다툼을 일으키지만, 겸손은 화합을 이룹니다.
- 묵상 질문: 에브라임 지파가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며 다툼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영적 승리를 경험한 후 위기에 넘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로움과 이로움 사이에서(8:4~9)
사람들은 의로움을 선택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이로움의 유혹에 흔들립니다. 기드온과 부하들은 끝까지
미디안 패잔병을 뒤쫓아 갑니다. 아무리 지치고 피곤해도 사명을 다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안위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들은 음식과 물을 달라는 기드온의 요청을 단박에 거절합니다. 기드온이 불의한 일을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신들이 기드온을 도운 일로 미디안 군대에게 보복을 당할까 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이로움이 의로움을 앞선 것입니다.
하지만 의로움을 버리면 이로움도 얻을 수 없습니다. 기드온은 두 성읍에 대한 보복을 다짐합니다.
- 묵상 질문: 왜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은 기드온의 부탁을 거절했을까요?
- 적용 질문: 내 유익을 구하다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행동을 하지 못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오늘의 기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억지 주장을 하는 사람을 올바르게 대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비록 그가 저를 부당하게 대우한다고 해도
저는 겸손한 마음으로 그를 선대하며 그리스도인의 온유함을 드러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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