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원망과 탐욕의 자리에 하나님의 진노가 머뭅니다 (민11:1~9)

 

원망과 탐욕의 자리에 하나님의 진노가 머뭅니다 (민수기 11:1~9)

1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3 그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

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하니

7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8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

9 밤에 이슬이 진영에 내릴 때에 만나도 함께 내렸더라

 

* 다베라(3절) ‘타오르다’의 뜻을 지닌 히브리어 ‘바아르’에서 파생된 말로,

‘여호와의 진노가 (불처럼) 타오르다’라는 의미다.

* 만나(6절) 하나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일용할 양식이다.

‘만나’는 히브리어로 ‘이것이 무엇이냐’라는 뜻이다(출 16:15).

 

오늘의 말씀요약  

원망하는 백성의 말을 들으시고 하나님이 진노하사 불로 진영 끝을 사르십니다.

모세의 기도로 불이 꺼지고, 여호와의 불이 붙은 까닭에 그곳을
다베라라 합니다.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자 이스라엘 백성도 애굽에서 먹던 것들을 생각하며

음식이 만나밖에 없음을 불평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원망하는 백성 (11:1~3)
하나님은 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동을 모두 살펴 아십니다.

시내 산을 출발해 바란 광야를 향해 3일 길을 가는 도중에(10:33 참조) 이스라엘 백성
은 하나님 들으시기에 악한 말로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나안 땅이라는 분명한 목적지가 있었음에도,

척박한 환경이 하루 이틀 이어지자 은혜
를 잊고 약속을 불신하며 원망의 말을 거침없이 내뱉었습니다.

이에 진노하신 하나님은 위력적인 불을 보내 이스라엘 진의 끝을 사르게 하십니다
. 이때 두려움에 휩싸인 백성의 요청으로 모세가 기도하자, 하나님은 맹렬한 불길을 거두어 가십니다.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
하고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때 생겨나는 인간의 본성적인 악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은 무엇 때문에 원망하고 불평했나요?

요즘 내 입술에서는 어떤 원망과 불평이 흘러나오고 있나요?

 

탐욕을 품는 백성 (11:4~9)
탐욕은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합니다. 출애굽할 때 함께 나온 이방인들이 광야 여정에서 탐욕을 품고 불평하자,

이스라엘 백성도 그에 동조해 다시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과거 애굽에 있었을 때 여러 가지 음식을 ‘값없이’ 먹었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만나에 대해 불평하고, 고기 등 다른
먹거리에 욕심을 냅니다. 사실 그들이 애굽에서 먹었던 음식은 고된 노동의 대가였고,

반면에 만나는 값없이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다
양한 요리가 가능한 최상의 양식이 하늘에서 내리는 기적을 매일 경험하면서도,

그들은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만나를 거둬들이면서도 만나를 내
리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길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

이처럼 탐욕은 성도의 눈을 가려 버리고 신앙과 양심을 무디게 합니다.
- 출애굽 때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이 이후에 왜 계속해서 불평했을까요?

요즘 내가 그리워하는 헛된 과거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작은 원망과 탐욕이 공동체를 파괴하는 강력한 불씨임을 깨닫습니다.

제가 떠나온 애굽을 그리워하며 뒤돌아보지 않게 하소서. 감사를 잊고 마음
이 강퍅해질 때,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어둠의 권세에서 저를 구원하신 주님을 항상 기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