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부패한 마음을 용납하면 탐욕의 무덤에 갇힙니다 (민11:24~35)

 

부패한 마음을 용납하면 탐욕의 무덤에 갇힙니다 (민수기 11:24~35)

24 모세가 나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에게 알리고 백성의 장로 칠십 인을 모아 장막에 둘러 세우매

2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26 그 기명된 자 중 엘닷이라 하는 자와 메닷이라 하는 자 두 사람이 진영에 머물고

장막에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나 그들에게도 영이 임하였으므로 진영에서 예언한지라

27 한 소년이 달려와서 모세에게 전하여 이르되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예언하나이다 하매

28 택한 자 중 한 사람 곧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이르되 내 주 모세여 그들을 말리소서

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진중으로 돌아왔더라

31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32 백성이 일어나 그날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펴 두었더라

33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34 그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35 백성이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행진하여 하세롯에 이르러 거기 거하니라

 

* 규빗(31절) 길이를 재는 단위로, 손끝에서 팔꿈치까지의 길이를 말한다. 1규빗은 약 45cm다.
* 호멜(32절) 곡물의 부피를 재는 단위로, 1호멜은 10에바며 약 220리터다.
* 기브롯 핫다아와(34절) 히브리어로 ‘욕망의 무덤’이란 뜻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모세가 장로 칠십 인을 장막에 세우자 여호와의 영이 임하셔서 그들이 예언을 합니다.

여호와께서 많은 양의 메추라기를 주시니 백성이 이틀간
종일 모읍니다. 그들의 이 사이에 아직 고기가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큰 재앙으로 치시니 욕심을 낸 백성이 기브롯 핫다아와에 묻힙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인간적인 판단과 하나님의 큰 뜻 (11:24~30)
우리의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장로 70명에게 그분의 영을 부어 주시자, 그들이 예언을 합니다.
그런데 그중 엘닷과 메닷이 다른 장로들과 같이 장막에 나아가지 않고 자신들의 진영에서 예언하자,

여호수아는 그것을 모세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로 판단한 듯합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그들을 말려야 한다고 건의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여호수아의 시기심을 질책하며 오히려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선지자가 되길 원한다고 말합니다.

여호수아는 인간적인 판단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제한하려 했지만, 모세는 자기 권위와 지위의 보호보다

이스라엘 전체의 영적 성숙을 중시했던 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뜻이자 명령입니다(엡 5:18 참조).

- 엘닷과 메닷에게 영이 임한 것을 두고 여호수아와 모세는 어떤 차이를 보이나 요?

나는 다른 사람의 은사나 사역을 시기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세요.

 

탐욕의 백성에게 내리신 재앙 (11:31~35)
탐욕은 명백한 죄며, 죄는 사망을 낳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토록 원하던

고기(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이틀간 종일토록 모아도 남을 만큼의 많은 메추라기를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탐욕대로 고기를 주셨지만, 탐욕과 불평으로 구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가르치시기 위해

그들이 거둔 고기를 먹을 때 심히 큰 재앙으로 그들을 치십니다.

결국 하나님의 기적이 펼쳐진 은혜의 장소가 죽음의 현장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곳을 기브롯 핫다아와,

즉 탐욕의 무덤이라 불렀습니다. 욕심으로 구하거나 모은 것은 결국 다 쓰기도 전에 썩어 없어지며,

우리 삶을 오히려 공허하게 만듭니다.
- 하나님이 고기를 주셨으나 큰 재앙으로 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탐욕으로 구하는 것과 믿음으로 구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오늘의 기도  

감당 못 할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여전히 욕심을 부리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원망하는 저의 악함을 회개합니다.

제 기준을 내려놓고, 주님이 하시는 모든 일 앞에 잠잠하며,

허락하신 환경과 사람들에 대해 자족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