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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le QT 구약권/욥기 (욥)

(4) 깊은 절망, 정직한 고백 (욥3:1~10)

by Stephen. 2013. 4. 2.

 


깊은 절망, 정직한 고백 (욥기3:1~10)


고통에 대해 정직한 욥
1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9
2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3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4 그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5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날을 덮었더라면,
6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혼돈에 파묻힌 욥
7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8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9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10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오늘의 말씀요약
즐거운 소리(7절) 고대 근동에는 남자아이를 낳으면 기뻐서 소리를 지르는 관습이 있었음리워야단(8절)

바다에 산다고 생각되던 거대한 동물로 고대 사람들은 혼돈을 가져오는 신화 속의 생물로 이해함
욥이 자기 생일을 저주합니다. 자신이 태어난 날이 차라리 멸망했더라면, 하나님이 돌보시지 않아 빛이 없고

흑암에 덮였더라면, 해와 달의 날수에 들지 않고 동이 트지 않는 저주를 받았더라면 좋았겠다는 것입니다.

욥은 모태의 문이 닫히지 않아 자기 눈으로 환난을 보게 되었다고 한탄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고통에 대해 정직한 욥 (3:1~6)
고통에 대해 정직하다는 것은 고통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느끼는 것입니다.

힘들지 않다고 말하는 대신, 오히려 아프고 힘들다고 드러내는 것입니다. 욥은 정직한 사람입니다.

까닭 없이 당하는 시험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버티고 이겨 내는 욥이지만, 그렇다고 고통스럽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욥은 자신이 느끼는 고통을 독백처럼 쏟아 놓습니다. 누군가가 들어 주기를 바라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고통을 당하는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적어도 자신이 잉태된 날, 그 하루가 시간 속에서 지워졌더라면

이 고통스러운 삶을 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고 탄식합니다.

고통속에서 정직하게 자신을 마주하는 것은 결코 어리석은 일이 아닙니다.
- 고통에 대해 정직하게 반응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인간의 삶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표현은 무엇인가요?

혼돈에 파묻힌 욥 (3:7~10)
우리는 삶이 늘 질서 있게 운행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실제 삶에는 질서뿐 아니라 혼돈도 함께 섞여 있습니다.

우리는 그 혼돈을 비정상적이라고 여깁니다. 욥은 누구보다도 질서 있는 삶을 살아왔지만,

이제 극심한 혼돈 속에 처합니다. 욥도 혼돈 속에서 무척 당황해합니다.

질서를 바라는 자에게 혼돈은 이해할 수 없고 부정하고 싶은 삶의 영역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는 환난뿐인 창조된 세계에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빛도 소리도 없고, 혼돈만이 세계에 가득했다면, 생명을 잉태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욥 또한 혼돈의 삶을 비정상적이고 비일상적으로 여긴 것입니다. 하지만 욥도 후에 깨닫게 될 것입니다.

혼돈이라고 생각되는 삶조차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한 부분일 뿐입니다.
- 극심한 혼돈을 느끼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혼란스러운 현실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는 질서로 보는 믿음이 있나요?


오늘의 기도
깊은 절망에 몸부림치는 욥처럼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주님, 저를 붙들어 주셔서 고난의 상황에 파묻히지 않고 고난 속에 함께하시는 주님을 발견하고 힘을 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