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두려움과 탐욕 사이에서 (행24:24~25:5)

 

두려움과 탐욕 사이에서 (사도행전 24:24~25:5)

 

24 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25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26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27 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1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삼 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2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3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더라
4 베스도가 대답하여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류된 것과 자기도 멀지 않아 떠나갈 것을 말하고
5 또 이르되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고발하라 하니라

 

* 드루실라(24절)  벨릭스의 세 번째 아내로 아그립바 1세의 딸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총독 벨릭스는 아내와 함께 바울에게 ‘예수 믿는 도’를 듣지만 돈을 바랄 뿐입니다. 2년 후 벨릭스의 후임인

베스도가 예루살렘에 가자 유대인들은 길에 매복했다 죽일 셈으로 바울을 옮겨 달라고 청합니다.

베스도는 고발하려면 함께 가이사랴에 내려가서 하라고 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벨릭스의 갈등(24:24-27)  

바울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유대 지도자들의 불의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반면 로마는 유대인들에게서 바울을 안전하게

지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바울의 재판을 주관하는 벨릭스는 바울에게서 의와 절제와 심판에 대해 듣고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자기 안에 숨겨진 욕심 때문에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저 바울에게 뇌물을 받을까 싶어 그를

자주 불러낼 뿐입니다. 그러면서도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바울을 옥에 가두어 놓습니다. 벨릭스의 행동 기준이

정의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그는 두려움과 탐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만 결국 마음속 불의와 탐욕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무시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탐욕에 무릎 꿇는 것이 로마의 실체입니다. 

- 묵상 질문: 벨릭스가 바울의 메시지를 두려워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탐욕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고 붙잡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하면 그것을 끊어 낼 수 있을까요?

 

거듭되는 음모(25:1-5)

유대를 다스리는 로마 총독이 베스도로 바뀝니다. 그가 예루살렘에 가자 유대 지도자들은 다시 바울을 없애려고

술수를 부립니다. 가이사랴에 있는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불러들이고, 그 도상에서 해를 가하려는 것입니다.

 다행히 그 술수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베스도가 자신이 가이사랴로 가겠으니 고발하려면

따라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재판이 언제 열릴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유대인들의 술수는

바울을 계속해서 위협합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고비 넘기면 또 다른 위험이 고개를 쳐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바울을 무너뜨리려는 온갖 궤계와 불의에도 불구하고 바울과 함께하시며 그를 보호하신

하나님이 우리와도 함께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유대인들이 로마 총독의 재판 대신 술수를 써서 바울을 몰래 죽이려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겹겹이 닥치는 고난의 순간에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있나요?

오늘 그런 믿음이 필요한 영역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제가 결정해야 할 일들 가운데 성령의 말씀과 탐욕의 소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육체의 욕심을 내려놓고 성령의 말씀에 반응하기를 원합니다.

의지적으로 결단하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