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시는 하나님께 기도와 찬송을 드립니다 (시편 28:1~9)
[다윗의 시]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2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3 악인과 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나를 끌어내지 마옵소서 그들은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들의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
4 그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위가 악한 대로 갚으시며 그들의 손이 지은 대로 그들에게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그들에게 갚으소서
5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괴하고 건설하지 아니하시리로다
6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7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8 여호와는 그들의 힘이시요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이시로다
9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
오늘의 말씀요약
시편 기자는 주님께 부르짖을 때 잠잠하시면 자신이 무덤에 내려가는 것 같다며,
자신을 악인과 함께 끌어내지 마시고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길 구합니다.
또 자신이 힘과 방패이신 주님을 의지해 도움을 얻었다며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영원히 인도하시길 간구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솔직한 드러냄(28:1~5)
하나님 앞에 속마음을 숨김없이 말하는 것이 참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응답을 애타게 구하며, 하나님이 잠잠하시면 죽을 것 같은 심정을 호소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만이 문제의 해답이자 삶의 목적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는 격한 심정으로 악인들에게 앙갚음을 해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합니다.
사실 남을 저주하는 것은 성도로서 합당하지 않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여겨볼 것은 하나님 앞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그의 진솔함입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고 바른 교훈을 얻는 과정처럼,
시편 기자는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까지 드러내며 하나님 뜻을 깨달아 갑니다.
어떤 연약함이나 죄,
어떤 감정이든 하나님 앞에 들고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성도의 특권이자 변화의 시작입니다.
- 묵상 질문: 시편 기자의 간구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실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 앞에 격식 없이 내 마음을 고백할 수 있나요?
하나님께 내 감정을 진솔하게 아뢰어 보세요.
하나님의 도움(28:6~9)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곤고해 보이던 시편 기자가 급작스럽게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그의 탄원을 들으신 하나님께 이미 도움을 얻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6~7절).
지금 당장 대적이 사라지거나 환경이 변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의 힘과 방패이신 하나님께 간구한 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기에 그는 크게 기뻐하며 찬송합니다.
그의 기도는 개인적인 기도에서 공동체적인 기도로 확장됩니다(9절).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궁극적으로 바라는 응답은 대적을 물리치는 것 자체가 아니라 목자 되신 주님의 임재입니다.
주님의 임재 앞에서 문제는 힘을 잃고, 성도의 마음과 입에서는 기쁨의 찬양이 터져 나옵니다.
- 묵상 질문: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어떤 ‘도움’을 얻었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도움을 확신할 때, 내 마음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 속상합니다.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픕니다.
저를 지으신 주님 앞에 저의 모든 감정을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드러내고 싶습니다.
그럴 때, 저를 안으시고 위로하시며 고개를 끄덕여 주시는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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