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결과 (삿 21:16~25)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결과 (사사기 21:16~25)

 

16 회중의 장로들이 이르되 베냐민의 여인이 다 멸절되었으니 이제 그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하여야

아내를 얻게 할까 하고
17 또 이르되 베냐민 중 도망하여 살아남은 자에게 마땅히 기업이 있어야 하리니 그리하면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짐이 없으리라
18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못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맹세하여 이르기를

딸을 베냐민에게 아내로 주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하였음이로다 하니라
19 또 이르되 보라 벧엘 북쪽 르보나 남쪽 벧엘에서 세겜으로 올라가는 큰길 동쪽 실로에 매년

여호와의 명절이 있도다 하고
20 베냐민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포도원에 숨어
21 보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춤을 추러 나오거든 너희는 포도원에서 나와서 실로의 딸 중에서 각각 하나를

붙들어 가지고 자기의 아내로 삼아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
22 만일 그의 아버지나 형제가 와서 우리에게 시비하면 우리가 그에게 말하기를 청하건대 너희는 우리에게 은

혜를 베풀어 그들을 우리에게 줄지니라 이는 우리가 전쟁할 때에 각 사람을 위하여 그의 아내를 얻어 주지 못하였고

너희가 자의로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니 너희에게 죄가 없을 것임이니라 하겠노라 하매
23 베냐민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춤추는 여자들 중에서 자기들의 숫자대로 붙들어 아내로 삼아 자기 기업에

돌아가서 성읍들을 건축하고 거기에 거주하였더라
24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곳에서 각기 자기의 지파,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갔으니 곧 각기 그곳에서 나와서

자기의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25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오늘의 말씀요약  

이스라엘이 베냐민 지파에 아내가 부족하고 기업이 없음을 근심합니다. 이에 그들에게 여호와의 명절에 춤추러 나오는

실로의 여자를 붙들어 아내로 삼으라고 명합니다. 베냐민이 그대로 행하고, 이스라엘은 기업으로 돌아갑니다. 왕

이 없어 사람들이 자기 소견대로 행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편법으로 이어진 해결 방법(21:16~24) 

누구에게나 삶의 문제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한 대응은 각기 다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600명밖에

남지 않은 베냐민 지파를 회복시켜야 하는 문제에 직면합니다. 야베스 길르앗 사람을 죽이고 얻은 처녀 400명만으로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합니다. 이스라엘 회중의 장로들은 궁여지책으로 나머지 200명의 베냐민 지파 남자들에게

실로 축제에 참여한 처녀들을 납치해 아내로 삼게 합니다. 심지어 딸을 잃은 사람들이 항의하면 자신들이

무마해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방인도 하지 않는 편법이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때와

장소를 선택해서 그런 일을 벌인다는 것은 더욱 그들의 신앙 상태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문제와 어려움 앞에 설 때

각자 가지고 있는 신앙의 본모습이 드러납니다. 무조건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답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묵상 질문: 처녀 200명이 모자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스라엘 장로들이 내놓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문제를 해결했던 방법 중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왕이신 하나님의 부재(21:25)

하나님 백성의 삶의 주관자는 그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사사기는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고 끝납니다.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은 왕이신 하나님을 망각하고,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합리적이라 생각한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합리를 가장한 죄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삶의 매 순간 왕이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사사기 저자는 사사 시대를 어떻게 평가하나요?

- 적용 질문: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만이 아니라, 매사에 왕 되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을 구하나요? 

  

오늘의 기도  

제가 원하는 방법대로 제가 정한 때에 응답해 주시지 않으면 하나님께 불평했던 철부지 신앙을 용서하소서.

늘 저와 동행하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왕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을 열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