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자신을 위한 삶, 사명을 위한 삶 (삿 16:23~31)

 

자신을 위한 삶, 사명을 위한 삶 (사사기 16:23~31)

 

23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24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31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 다곤(23절)  히브리어로 ‘곡류’를 의미하는 농사의 신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블레셋이 다곤 신에게 제사하며 즐거워하다가, 삼손에게 재주를 부리게 합니다. 블레셋 모든 방백과

백성 3,000명가량이 구경합니다. 삼손은 집을 버티는 기둥을 찾아 붙들고, 원수를 갚게 해 달라고

여호와께 부르짖습니다. 삼손이 몸을 굽히니 집이 무너져 모두 죽습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조롱당하는 삼손(16:23~27) 

힘을 잃은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끌려가 온갖 수치를 당합니다. 고대 근동 사람들은 적과의 싸움을

신들의 전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의 다곤 신 덕분에 삼손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하며,

다곤 신에게 큰 제사를 드립니다. 축제가 무르익어 가자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옥에서 불러내 재주를 부리게 합니다.

눈을 잃은 삼손은 자신을 인도하는 소년에게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삼손의 재주를 구경하는

사람들은 블레셋의 방백들을 포함해 3,000명 정도였습니다.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삼손이 오히려 원수들 앞에서 조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부름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삼손이 수치를 당하는 가운데 집을 버틴 기둥을 찾은 까닭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나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질 때는 없나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최후의 부르짖음(16:28~31)

삼손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을 간절히 부릅니다. 자신을 강하게 하셔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원수를 갚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하나님을 ‘주 여호와’로 부르며 하나님의 은총을 구합니다.

이제 삼손은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바라며 온 힘을 다해 집의 기둥을 무너뜨립니다.

결국 하나님은 삼손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이때 삼손이 죽인 블레셋 사람들의 숫자가 생전에 죽인 숫자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삼손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지만 이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일에 부름받은 사명자는 최후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삼손의 마지막 기도는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위해서인가요? 아니면 자신의 복수를 위한 것인가요?

- 적용 질문: 하나님 나라와 영광을 위해서 내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나요?

  

오늘의 기도  

직장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저를 부르셨는데,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일에 지쳐 사는

제 모습을 회개합니다. 지금의 모습에서 벗어나 빛과 소금으로서 저의 역할을 알고 행할 수 있게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