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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le QT 구약권/창세기 (창)

(92) 심은 대로 거두는 인생 법칙 (창42:29~38)

by Stephen. 2015. 4. 2.



심은 대로 거두는 인생 법칙 (창세기42:29~38)

 

29 그들이 가나안 땅에 돌아와 그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그들이 당한 일을 자세히 알리어 아뢰되
30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엄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우리를 그 땅에 대한 정탐꾼으로 여기기로
31 우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확실한 자들이요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32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 열두 형제로서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는 오늘 우리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나이다 하였더니
33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우리에게 이르되 내가 이같이 하여 너희가 확실한 자들임을 알리니

너희 형제 중의 하나를 내게 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34 너희 막내아우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 너희가 이 나라에서 무역하리라 하더이다 하고
35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37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38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 흰머리(38절) 히브리어 ‘세바’는 노년을 가리키는 단어다. 영어 개념으로는 노년의 머리 색깔인 ‘흰색’이지만,

히브리 개념으로는 노년의 신체 상태인 ‘회색’에 가깝다.
* 스올(38절) 죽은 영이 가게 되는 지하 세계. 무덤

 

오늘의 말씀요약 

가나안에 돌아온 형들은 야곱에게 모든 일을 보고하며 베냐민을 데려가야 하는 이유를 말합니다.

모두가 자루 속에 그대로 든 돈뭉치를 보고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야곱은 요셉과 시므온에 이어 베냐민도

잃으면 자신은 스올로 내려갈 것이라며 아들들의 말을 거절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가족의 최대 위기(42:29-34)

아홉 명의 형제는 시므온을 애굽에 남겨 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대면합니다. 약 20년 전에 요셉을

노예로 팔아 버리고 아버지에게 거짓말로 해명했던 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들은 애굽에 베냐민을 데리고

가지 못할 경우 자신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는 사실과 시므온이 감금된 사실을 직접적으로 아버지에게

말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루에 들어 있던 돈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여전히 요셉을 팔아넘긴 과거의 죄를 털어놓지 못합니다. 자신들의 입장을 호소할 수 없을 만큼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하기 때문입니다. 야곱 가족은 시므온의 억류와 부자간의 불신으로 최대 위기를 맞습니다.

- 묵상 질문: 야곱이 고집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에 어떤 방해가 될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이 하시는 일, 새로운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야곱의 비애(42:35-38)

다른 형제들의 모든 양식 자루 속에서 발견된 돈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킵니다. 그들은 한 명이 아니라

모두가 도둑 혐의를 받게 된 것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야곱은 시므온이 없어진 것이 돈과 관련 있다고 추측하며,

그 돈을 시므온의 몸값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시므온이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한 야곱은

베냐민을 절대 보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특별히 사랑했던 아들 요셉을 잃고 난 후,

그의 친동생 베냐민을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아끼게 된 것입니다. 르우벤이 자기 아들 두 명의 목숨을 걸고

베냐민의 안전을 보장하지만, 야곱은 믿지 않습니다. 야곱은 아들들을 불신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열어 주실 새로운 가능성도 믿지 못합니다. 야곱이 베냐민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대안은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일에 장애물이 됩니다.

  

오늘의 기도 

정직하지 못하니 신뢰하지 못하고, 의심하니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니 정직하지 못한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불신의 벽을 허물어 주시고, 서로가 자기 고집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