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창42:1~8)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창세기42:1~8)

 

1 그때에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2 야곱이 또 이르되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 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매
3 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4 야곱이 요셉의 아우 베냐민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생각에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5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7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8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2절) 히브리어로 곡식은 ‘바아르’, 기근은 ‘라아브’로 히브리어의 첫째와

셋째 자음을 거꾸로 한 단어들이다. 가나안에는 ‘라아브’가 있고, 애굽에는 ‘바아르’가 있다.

  

오늘의 말씀요약

가나안에도 기근이 심해 야곱은 열 명의 아들을 애굽으로 보내 곡식을 사 오게 합니다.

하지만 막내 베냐민은 재난이 미칠까 염려해 보내지 않습니다. 요셉은 총리로서 곡식을 팔다가

형들을 만납니다. 요셉은 형들인 줄 알아보지만 요셉의 형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애굽으로 가야 하는 이유(42:1-5)

하나님은 우리 안의 상처와 문제를 그냥 두지 않으시고, 그분의 방법으로 반드시 해결하십니다.

가나안에도 기근이 심해 사람들이 먹고살기 힘들어집니다. 이에 야곱이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내 양식을

구해 오도록 하는데, 베냐민은 보내지 않습니다. 야곱이 막내아들이요 요셉의 친동생인 베냐민을 곁에

남겨 둔 것은 특별히 아꼈던 요셉을 잃은 상처 때문일 것입니다. ‘애굽에 곡식이 있다’라는 사실은

기근에 처한 야곱 가족에게 희망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양식을 구하러 애굽으로 가지만,

그 여정에는 가족의 상처와 분열을 치료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육신적으로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살기 위해, 그들은 요셉을 판 문제의 땅 애굽으로 가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요셉의 형들은 왜 애굽으로 가야만 했나요?

- 적용 질문: 문제의 참된 해결을 위해 찾아가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요?

 

요셉에게 절하는 형들(42:6-8)

애굽과 세계의 위기를 해결한 요셉은 이제 가족의 평화를 중재하는 책임을 맡습니다.

요셉의 시련은 형들에게 절 받는 꿈을 꾼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그를 애굽 총리 자리로

이끕니다. 애굽에 양식을 사러 온 형들은 총리가 요셉인 줄 모른 채, 요셉이 꾼 꿈대로 그에게 절합니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지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그들에게 어디서 온 자들이냐고 추궁합니다.

형들은 요셉이 그들에게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심문하는지 모른 채, 양식을 사러 왔다고 무심히 답합니다.

요셉이 형들과 아무렇지 않게 화해하기에는 20년 이상 소통하지 못한 장벽과 상처가 너무 큽니다.

이들 가족이 화합하기 전까지 요셉의 꿈은 진정으로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 묵상 질문: 요셉이 약 20년 전, 첫 번째 꿈을 꾸었던 대로 형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다면, 하나님의 때가 이르기까지 어떤 태도로 기다려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인류 구원이라는 하나님 꿈을 예수님이 십자가로 이루셨듯, 고난이 하나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봅니다.

고난이 저를 어디로 데려가든 그 끝은 주님 안에서 선이요 승리임을 믿고 꿈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