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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le QT 구약권/욥기 (욥)

(33) 나의 하나님, 나의 대속자 (욥19:13~29)

by Stephen. 2013. 5. 2.

 


나의 하나님, 나의 대속자 (욥기19:13~29)


공동체로부터 버림받음
13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14 내 친척은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잊었구나
15 내 집에 머물러 사는 자와 내 여종들은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16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간청하여야 하겠구나
17 내 아내도 내 숨결을 싫어하며 내 허리의 자식들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는구나
18 어린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
19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20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뿐이로구나
21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22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
대속자의 구원을 바람
23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26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27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조하구나
28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까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29 너희는 칼을 두려워할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장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오늘의 말씀요약
* 철필과 납(24절) 돌에 글을 새길 때 사용된 철이나 납
욥은 자신의 형제, 친척, 종, 아내, 어린아이, 친구들이 모두 그를 업신여기고 조롱하며 원수가 되었다고 탄식합니다.

그는 자신의 말을 철필과 납으로 돌에 새겼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는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그분이 땅 위에 서시면 자기 몸의 가죽이 벗겨지고도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고 소망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공동체로부터 버림받음 (19:13~22)

사람은 연합할 때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존재입니다(시 133:1).

욥은 공동체에서 소외된 것을 하나님의 거절로 이해합니다.

욥을 외면하는 사람들의 목록은 그의 철저한 고립 상태를 나타냅니다.

형제와 친척은 물론이고 손님과 종들조차 욥을 ‘낯선 사람과 타국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에서는 물론, 사회조직에서도 제외되었습니다. 종이 주인인 욥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오히려

주인이 종에게 부탁해야 하는 치욕스런 상황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욥을 괴롭힌 것은 하극상 자체가 아닙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와 사회적 기능을 상실하고, 정서적으로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조차 버림받은 것입니다.

욥은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애원합니다.

갑작스럽게 재난을 당하자 모두가 신학자가 되어 욥을 정죄하기 때문입니다.
- 언제, 어떤 일로 감당하기 어려운 소외감을 맛보았나요?

유익을 주는 사람뿐 아니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도 한결같이 대하나요?

대속자의 구원을 바람 (19:23~29)
욥은 고립과 절망 끝에 장엄한 희망을 발견합니다.

그는 죽음이 다가올수록 책이나 비문에라도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고 싶어 합니다.

동시에 그는 땅에서 하늘로 초점을 옮겨 자신의 지지자요, 법적 보호자인 대속자의 존재를 인식합니다.

대속자는 가난 때문에 재산을 판 사람의 재산을 대신 사서 가족의 기업을 이어 주는

가장 가까운 친족을 가리킵니다(레 25:25). 욥은 이 땅에서 찾지 못한 그의 대속자가 하나님임을 깨닫고

부활에 대한 소망을 다시 꽃피운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을 대면하는 환희는 ‘보리라’(26절), ‘보리니’,

‘보기를’(27절)이라고 반복하는 데서 잘 나타납니다.

욥은 무서운 환난 속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공동체 사람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자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 이 땅에서의 고난을 대속자 되신 하나님이 훗날 어떻게 갚아 주실까요?

극심한 고난 가운데 부활의 소망을 붙잡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오늘의 기도
어떤 상황에서도 저와 함께하시는 진정한 친구이신 주님을 신뢰합니다.
날마다 주님이 저의 대속자이심을 고백하며,

세상이 아닌 주님께 소망을 두고 환난과 시험을 이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