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면 하나님 사랑을 잃습니다 (렘14:1~12)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면 하나님 사랑을 잃습니다 (예레미야14:1~12)

1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피곤하여 땅 위에서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로 오르도다
3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얻으려 하였으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들의 머리를 가리며
4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 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의 머리를 가리는도다
5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6 들나귀들은 벗은 산 위에 서서 승냥이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흐려지는도다
7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언할지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8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고난당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 자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나그네같이 하시나이까
9 어찌하여 놀란 자 같으시며 구원하지 못하는 용사 같으시니이까 여호와여 주는 그래도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이오니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10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하시고
11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12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오늘의 말씀요약

유다에 가뭄이 닥쳐 백성이 울부짖습니다. 경작할 땅이 갈라지고 짐승이 먹을 풀이 자라지 않습니다.

백성이 죄를 고백하며 자신들을 가뭄에서 구해 달라 기도하나,

하나님은 그들이 금식하고 제사할지라도 죄를 벌하겠다 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백성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가뭄 재앙 (14:1~6)
죄는 사람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파괴합니다.

언약을 파기하고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유다에 심각한 가뭄과 기근이 찾아옵니다.

유다 성읍에서는 귀족들도 물을 얻지 못하고, 땅이 갈라지며, 밭에는 소출이 사라집니다.

암사슴이 새끼를 낳아도 먹일 풀이 없기에 어린 새끼를 버리는 안타까운 일까지 생깁니다.

이와 같이 죄는 자연환경과 사회생활 전 영역을 철저히 망가뜨립니다.

성도는 재난을 맞닥뜨렸을 때 불운한 사고 정도로만 취급할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죄를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회복할 부분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을 때 사람뿐 아니라 피조 세계와도 아름답고 조화로운 공존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죄에서 떠날 때 땅과 피조물 모두 풍성한 생명을 누립니다.
 - 유다 땅에 가뭄과 기근이 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를 볼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며, 이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나요?

응답 없는 기도 (14:7~12)
하나님의 큰 능력은 구원으로도, 진노로도 나타납니다.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고 그 길을 걷는 걸음을 멈추지 않은 유다는 하나님 진노를 경험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 명예에 호소하며, 그분 백성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길 간구합니다.

비록 죄를 범했어도 하나님 백성이니 버리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11절)라고 단호하게 명하십니다.

순종이 결여된 피상적인 금식과 구복적인 기도, 형식적인 제사로는 하나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 진노의 능력이 구원의 능력으로 바뀌길 소망한다면,

근본적으로 내면에 품은 악한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 어그러진 길을 사랑해 그 발길을 멈추지 않은 유다 백성은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이 받으시는 금식과 기도와 예배를 드리려면, 무엇을 선행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어그러진 길에서 돌이키지 않고,

죄로 더러워진 손에 이기적인 요구만 가득 들고 기도했기에 하나님이 거절하셨음을 깨닫습니다.

삶의 모든 영역을 파괴하고 영적 기근을 가져오는 죄의 심각성을 자각하게 하소서.

죄에서 돌이키는 결단에 결실이 있도록 은혜를 더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