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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le QT 신약권/요한복음 (요)

(71) 진리를 모르면 무리를 따릅니다 (요18:28~40)

by Stephen. 2019. 3. 17.

 


진리를 모르면 무리를 따릅니다 (요한복음 18:28~40)

 

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30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

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39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40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 관정(28절)  로마 총독이 거주하며 정치 업무를 수행하던 곳이다.

마가복음에는 ‘브라이도리온’(막 15:16)으로 나온다.
* 전례(39절)  이전부터 행해 오던 익숙한 관습이나 전통을 말한다. 


오늘의 말씀요약  

빌라도의 관정으로 예수님을 끌고 간 유대인들은 그분을 고발합니다.

빌라도의 심문에 예수님은 자신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고,

자신은 왕이며 진리를 증언하러 세상에 왔다고 하십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주려 하지만 사람들은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이방인의 손을 빌린 살인(18:28~35)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에서 열린 유대인들의 공회는 신성 모독 죄로 예수님을 사형하기로

이미 결정했습니다(마 26:65~66 참조). 그러나 로마의 식민 통치를 받던 유대인들은

사형 집행 권한이 없기에 예수님을 죽이려면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기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빌라도는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라며 이 재판을 반려하려 했지만,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사형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로마인들이 흉악범을 처리하는 방법은 십자가형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작정되어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죄가 없음을 알고

그분을 놓아주려 했지만, 유대인들의 간계에 넘어가 예수님을 죽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맙니다.

악에 지지 않으려면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 묵상 질문: 겉으로는 철저히 율법을 지킨다 하면서 거리낌 없이 살인죄를 짓는

유대인들의 이중성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나요?

- 적용 질문: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갖추고서 정작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나라와 이 세상 나라(18:36~40)

빌라도가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이유는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의 관계를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초월하는 하나님 나라가 있고 예수님이 그 나라의 왕이심을 알았더라면,

빌라도는 예수님 처형의 주범이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나라를

유대의 열심당원들이 추구하는 정치 이념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예수님이 진리에 대해 말씀하시자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라고 되묻습니다. 이는 진리에 대해 알고자 하는 질문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무죄가 아닌 유월절 특별 사면으로 석방하려는 빌라도의 의도 또한 핵심적인 문제를 피해 가려는

어리석은 결정일 뿐입니다. 진실을 피해 임기응변의 처세술을 쓰려 하지 말고, 본질을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 나라에 속한 백성의 특징은 무엇인가요?(37절)

- 적용 질문: 내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귀로 듣고 눈으로 보았음에도 진리의 가치를 애써 무시하고

주님께 등 돌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이 세상이 아니라 천국에 속한 백성으로서 주님의 음성에 더욱 귀 기울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