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보는 것보다 믿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눅18:31~43)

 

보는 것보다 믿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누가복음 18:31~43)

3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32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34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35 여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한 맹인이 길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36 무리가 지나감을 듣고 이 무슨 일이냐고 물은대

37 그들이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하니

38 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39 앞서가는 자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0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그가 가까이 오매 물어 이르시되

41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42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43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르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니라

 

* 다윗의 자손(38절)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를 뜻하는 호칭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주님이 예루살렘에서 선지자들을 통해 기록된 모든 것이 응하리라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이방인에게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3일 만에 살아나리라 말씀하시나,

제자들은 아무도 이를 깨닫지 못합니다.

여리고로 가는 길에 주님께 불쌍히 여겨 달라 외친 맹인이 보게 되어 주님을 따릅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마지막 수난 예고(18:31~34) 

영적인 일은 육적인 시각으로는 깨달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곧 겪게 될 고난과 죽음에 관해

제자들에게 자세하게 예고해 주십니다. 이것은 오래전 선지자들을 통해 이미 예언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임을 당하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언급하시며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실 것을 미리 알려 주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더구나 부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제자들은 가장 가까이에서 직접 예수님을 보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영적 눈이 가려 깨우치지 못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대할 때, 영적 눈이 열려 깨닫는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 예수님이 곧 자신이 겪게 될 일을 자세하게 알려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은 깨닫지 못하지만, 믿음으로 받아야 할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리고 맹인의 믿음(18:35~43)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합니다. 여리고에 사는 한 맹인이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소리칩니다. 마가복음은 그의 이름을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라고 기록합니다(막 10:46). 사람들은 그에게 잠잠하라고 꾸짖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더욱 큰 소리로 외칩니다. 자신의 외침이 예수님의 귀에 닿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그의 태도는 불의한 재판장과 과부의 비유를 연상시킵니다.

그도 끈질긴 부르짖음 끝에 응답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의 믿음은 말씀을 가까이서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과 대조됩니다.

비록 육신의 눈이 보이지 않더라도 예수님을 명확히 보는 믿음의 눈이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 맹인은 예수님에 대해 어떤 믿음이 있었을까요?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삶에 어떤 변화들이 생길까요? 

 

오늘의 기도  

육의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영의 눈이 가려져 어리석게 행하는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주님, 영적 시각을 단련하셔서 말씀의 의미를 정확히 알게 하시고,

복잡한 상황을 바르게 분별하게 하소서.

순전한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으로 주님 앞에 간구하고 응답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