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깨어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되십시오 (마26:31~46)

 

깨어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되십시오 (마태복음 26:31~46)                   

31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43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 주를 버릴지라도(33절) 헬라어는 ‘주를 인하여 실족할지라도’라고 되어 있다.

* 버리지 않겠나이다(33절) 헬라어는 ‘실족하지 않겠나이다’로 되어 있다.
* 세베대의 두 아들(37절) 야고보와 요한을 말한다.

 

오늘의 말씀요약  

예수님이 제자들의 배신을 말씀하시자 베드로와 제자들은 결코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 말합니다.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받을 잔이 지나가길 원하시나 아버지의 원대로 되길 기도하십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요청받은 제자들은 피곤해 잠에 빠집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제자들의 부인을 예고하심(26:31~35) 

인간은 위기 앞에 나약한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새 언약을 약속하신 바로 그날 밤에

제자들 모두가 그분을 버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슥 13:7 참조). 혈기 많은 베드로는 결코

그럴 리 없다며 장담합니다. 그러나 잠시 후 그는 자기 생명을 위해 도망가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합니다. 주님과 함께 죽겠다고 장담하던 제자들도 모두

예수님이 체포되시자 도망가 버립니다. 부드러운 것보다 강한 것이 부러지기 쉽습니다.

교만하게 장담하기보다 자신의 연약한 믿음과 의지를 주님이 붙드시고 인도하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부활하신 후에 갈릴리에서 제자들과 다시 만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연약한 제자들을 다시 사랑으로 품으시려는 그분의 마음을 잘 나타냅니다. 

- 묵상 질문: 예수님이 제자들의 흩어짐과 부인을 예고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때로 실족해서 넘어질지라도 내게 소망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겟세마네 기도(26:36~46)

십자가의 무게는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죄의 무게입니다.

새 언약의 성취는 십자가와 죽음을 통과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입니다. 예수님은 심히 괴로운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며 제자들에게 중보 기도를 부탁하십니다. 그리고 땅에 엎드려 땀이 피가 되도록

절박하게 기도하십니다. 괴로운 중에도 자신의 소원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구하십니다.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깨어 기도하지 못합니다.

영으로 깨어 기도하기를 힘쓰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다면,

육체는 더욱 연약한 자리에 처하게 되어 시험에 빠집니다.

기도는 성도의 호흡이자 생명입니다.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면 시험을 이길 마음의 힘을 얻습니다. 

- 묵상 질문: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모습은 어떠한가요? 또 기도하신 내용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내 뜻대로 이루어지기 원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일을 향한 하나님 뜻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기도  

육신의 피곤으로 기도하지 못해 결국 주님을 부인하는 제자들을 보며

동일한 연약함이 제게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 뜻’을 십자가에 못 박고

‘아버지 뜻’을 삶 가운데 이루기 위해 기도를 쉬지 않도록 제게 힘과 은혜를 더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