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마지막 만찬, 영원한 새 언약의 시작 (26:17~30)

 

마지막 만찬, 영원한 새 언약의 시작 (마태복음 26:17~30)                       

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30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아가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제자들이 예수님 말씀대로 유월절을 준비해 함께 먹을 때 예수님은 제자 중 하나가 그분을 팔 것이며,

인자를 파는 자에게 화가 있다 하십니다. 예수님은 감사 기도를 드리고 떡과 잔을 제자들에게 주시며,

떡은 주님의 몸이고 잔은 죄 사함을 위해 흘리는 언약의 피라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마지막 만찬(26:17~25) 

예수님은 유월절에 인류를 위한 대속의 어린양이 되십니다. 유월절 양을 잡는 무교절 첫날 저녁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마지막 만찬을 나눕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들에게 자신을 넘겨줄 기회를 엿보고 있는

가룟 유다의 간교한 마음과 그 인생의 말로를 아시고 안타까워하십니다. 그분은 십자가 고통과

죽음 앞에서도 가룟 유다에게 미칠 화를 먼저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너희 중의 한 사람’이라 하시며

가룟 유다를 직접 지목하지 않으시면서도 그에게 죄를 깨우칠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결국 가룟 유다는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가져다주실 구원과 영생의 선물과는 상관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주님 앞에서 우리의 회개는 늘 부족하지만,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인자는 끝이 없습니다.

- 묵상 질문: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는 자리에서 예수님은 가룟 유다를 어떻게 대하시나요? 

- 적용 질문: 상대방이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돌이키도록 인도하는 인격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새 언약의 체결(26:26~30)

예수님은 출애굽에서 유래된 유월절 만찬을 새 언약의 성만찬으로 바꾸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새 언약의 성취입니다(렘 31:31~33). 유월절 만찬에서 예수님은 떡(무교병)을 들어

축사하고 떼어 주시며 ‘이것은 내 몸’이라 하십니다. 주님의 몸이 무교병처럼 찢겨 새 언약을 위한

희생 제물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또 잔을 주시면서 ‘이것은…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 하십니다.

짐승의 피가 아니라 오직 자신의 피로 새 언약을 위해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다는 것입니다(히 9:12).

하나님 나라가 도래할 때까지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 하심은 죽음에 대한 승리와 아버지 나라에서

맞게 될 영광스러운 미래를 확신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성도의 구원과 새 언약을 위한 근거입니다.

- 묵상 질문: 예수님의 몸과 피는 새 언약이성취되는 데 어떤 역할을 감당하나요?   

- 적용 질문: 나는 성찬식에 어떤 자세로 임하나요?

이번 성찬식에는 그 의미와 은혜를 깊이 누리며 참여해 보세요.

 

오늘의 기도  

마음에 죄를 가득히 품고서도 태연히 주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고 찬양했던

위선과 완악함을 용서해 주소서.

생명을 주시면서까지 저를 용서하신 주님의 사랑을 가슴에 새겨,

죄를 멈추고 주님과의 영원한 연합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