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영혼의 공간 (Stephen.)
  • 영혼의 공간 (Stephen.)
  • 영혼의 공간 (Stephen.)
≡ Bible QT 구약권/에스더 (에)

(1) 과시욕이 모욕을 불러오다 (에1:1~12)

by Stephen. 2016. 11. 23.

 


과시욕이 모욕을 불러오다 (에스더1:1~12)

 

1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었던 일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라
2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3 왕위에 있은 지 제삼년에 그의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지방의 귀족과 지방관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4 왕이 여러 날 곧 백팔십 일 동안에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5 이날이 지나매 왕이 또 도성 수산에 있는 귀천 간의 백성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
6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베 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을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을 깐 땅에 진설하고
7 금잔으로 마시게 하니 잔의 모양이 각기 다르고 왕이 풍부하였으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8 마시는 것도 법도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령하여

각 사람이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10 제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령하여
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12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붙는 듯하더라

 

* 아하수에로(1절)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크세르크세스 왕으로,

다리오 1세에 이어 왕이 되었다. 재위 기간은 주전 485~465년이다.

* 인도로부터 구스까지(1절)  바사 제국 전체를 가리킨다.

‘인도’는 인더스 강 서쪽 곧 오늘날 파키스탄 지역이며, ‘구스’는 나일 강 상류 쪽 에티오피아 지역을 말한다. 

  

오늘의 말씀요약  

아하수에로 왕이 모든 지방관과 신하를 위해 180일간 잔치를 베풀어 나라의 위엄을 나타냅니다.

또 도성 수산의 백성을 위해 잔치를 베풉니다. 제7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 용모가 좋은

왕후를 백성 앞에 보이려 하지만, 왕후가 왕명 따르기를 싫어하자 왕은 진노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아하수에로 왕의 잔치(1:1~8)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전성기를 이끈 아하수에로 왕이 인더스 강 서쪽에서 나일 강 상류 지역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127개 행정 구역으로 나누어 통치하니 제국의 구석구석까지 강력한 왕권의 통제를 받습니다.

수산 왕궁은 이런 왕의 영광만큼 아주 화려했습니다. 즉위 3년을 맞은 왕은 모든 지방관과 귀족과

군인을 모아 180일간 잔치를 합니다. 머지않아 그리스와 맞붙게 될 전쟁을 준비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백성을 위해서도 7일간 잔치를 엽니다. 왕의 권력과 영광이 최절정에 있습니다.

하지만 바사는 곧 그리스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세상의 힘이 아무리 강력하다고 해도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면 결국 무너집니다. 

- 묵상 질문: 아하수에로 왕은 어떤 마음으로 6개월간 큰 잔치를 베풀었을까요?

- 적용 질문: 가진 것을 자랑하며 힘을 과시하려는 모습을 하나님은 어떻게 보실까요? 

 

왕의 부름을 거부한 와스디(1:9~12)

왕후 와스디도 여인들을 위해 별도의 잔치를 엽니다. 전체 잔치의 마지막 날, 술에 취한 왕이

어전 내시들을 보내 왕후를 부릅니다. 이는 남자들의 술자리에 아내를 부르지 않는 관례를 깬 것입니다.

왕이 왕후의 아름다움을 신하와 백성에게 보이려 한 데에는 그리스와의 전쟁을 앞두고

왕실의 영광을 드러내 충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왕후는 왕의 부름을 거부합니다. 눈요깃감이 되는 것이 싫었거나 전쟁을 계획하는 왕에게

반대하는 뜻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어명을 따르지 않은 왕후의 태도는

결국 왕의 진노를 샀고, 후에 유다 사람 에스더가 새로운 왕후로 궁에 들어오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하나님은 그분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 속 인간의 역사도 주장하십니다.

- 묵상 질문: 왕과 왕후의 태도를 볼 때, 그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었을까요?

- 적용 질문: 사람들을 대하는 내 태도에서 바로잡아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이 제 인생과 공동체의 역사를 주관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화려하지만 금방 사라질 세상 부귀와 영광을 구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지는 주님의 선하신 계획을 바라보며 그 뜻에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