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Lent)의 의미

『사순절(Lent)이란?』

 

I. 사순절(Lent)의 의미

1. 유래 및 의미

1) ｢사순절｣(Lent)은 ‘앵글로 색슨의 봄’이란 의미의 영어 단어 ‘레넨’(Lenen)에서 왔다.

2) 이 절기는 부활절을 위한 신앙과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준비의 시기이며,

교회력 중에서 주님 의 수난과 죽음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때이다.

3) 이 절기는 특별한 회개일인 ｢속죄일｣(Ash Wednesday, 재의 수요일, 성회 수요일)에서 시작되어

｢聖 금요일｣(Good Friday)의 슬픔과 비극 가운데 끝난다.

☞ 사순절은 부활주일부터 주일을 뺀 40일 전부터 시작되므로, 항상 수요일에 시작된다.

 

2. “40”이라는 수의 의미

1) 광야의 40일 간의 예수님의 금식

2) 시내산에서의 40일 간의 모세의 사건(금식, 율법 받음)

3) 무덤 속에 40시간 동안 계신 예수님

4) 부활에서 승천 까지의 40일을 의미한다.

 

3. ｢사순절｣의 근원과 지키는 의미

1) ｢사순절｣의 근원 : 초대교인들이 성찬식을 지켰던 일에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준비를 위해서 금식했던 것처럼 기독교인도 성찬식 전에 금식했었다.

2) 역사적 출현 : A.D. 325년 ｢니케아회의｣에서 정한 교회의 규칙으로부터 시작된다.

3) 사순절을 지키는 의미 : 중세기에는 주로 사순절을 회개의 시기로 지켰는데,

종교개혁자들도 이 사상을 받아 들여서 공동기도문 중의 사순절 기도문의 주제를 “회개”로 삼았다.

 

II. 사순절(Lent) 속의 절기들

1. 속죄일(Ash Wednesday, 재의 수요일, 성회 수요일)

1) 사순절은 언제나 수요일에 시작되는데, 이것을 “재의 수요일 성회”라고 한다.

2) 올해의 사순절은 오늘 ｢3월 5일 수요일｣에 시작된다(* 2025년 부활절 ☞ 4월 20일).

3) 성서에서의 “재”의 의미 : 슬픔과 죄에 대한 회개의 상징으로 나타나는데(니느웨 백성의 회개, 욥 의 기도…),

재는 전년도 종려주일에 사용되었던 종려 가지의 숯을 사용해 신자들의 이마에 십자 가 상징을 그리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2. 고난주간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을 ｢고난주간｣ 또는 ｢수난주간｣이라 하며, 이 주간은 수난절의 절정기로써
예수님의 고난 받으신 주간임을 뜻한다. 종려주일로부터 시작된다.

 

1) 종려주일(Palm Sunday)

① ｢종려주일｣이란 이름의 유래 : 종려주일은 사순절의 여섯 번째 주일로, 1928년 이후에 영국 국교 의식에서 나왔다.

‘팔마룸’(Palmarum)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이 뜻은 ‘종려의’란 뜻이며,

종려가지에 대한 축사와 그 다음에 오는 행진의식을 말한다.

가능한 곳에서는 종려가지에 대한 축도가 있은 후 그것들을 사람들에게 분배해준 다음에 성직자와 성도들이

두 줄로 행진을 하였다. 이 행진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을 하신 것을 모방한 것이다.

② ｢호산나 주일｣(Dominica Hosanna)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종려가지를 들고

“호산나 다윗의 자손 예수여”(마 21:9) 하고 외친 것에 기초해서 이렇게 불리기도 했다.

③ ｢세례 지원자 주일｣(Dominica Competentium) : 이 주일이 종려주일과 관련되기 이전에 고대 교회에서는

이렇게 불리웠는데, 이 명칭은 부활절에 세례를 받기 위하여 행하는 지원자들의 준비와 관련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세례 지원자들은 이 주일에 처음으로 기독교 신조와 주님의 기도(주 기도문)를 배웠고 그것을 비밀로써 간직했다.

이와 같이 종려주일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모든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비밀을 공적으로 알려주는

절기로써 그 가치를 가지고 있다.

④종려주일의 의미 : 예수님의 예루살렘으로의 승리의 입성을 축하하는

주일(마 21:1-11, 막 11:1-10, 눅 19:28-40, 요 12:12-19)이며, 고난주간의 시작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날은 왕으로 오시는 예 수님을 기쁨으로 영접하며, 또한 예수님의 고난의 시작과

십자가의 죽음을 생각하며 정결하게 일 주일을 시작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2) 세족 목요일(Maundy Thursday)

‘몬디’(Maundy)란 라틴어 ‘율법’이란 의미를 나타내는 ‘만다툼’(mandatum)이란 단어로부터 나온 말 로,

이날은 예수님께서 유월절 목요일날 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요 13:34)는

가르침을 주심을 기념한다. 이 날은 ‘성 목요일’이라 불리우며,

보통 교회에 서 이날 성찬에 참여하거나 세족식을 통해 기념하기도 한다.

3) 성 금요일(Good Friday)

성 금요일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끄신 놀라운사랑이 나타난 날을 말한다.

시기는 고난주간 중의 금요일, 즉 부활절 전 금요일로써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슬픈 날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하여 인간을 위한 그의 사역 을 성취하셨으며,

바로 이 부활 사건의 전체를 ‘좋은’(good)으로 받으셨기에, ‘좋은<훌륭한> 금요일’ (Good Friday)이라고 부른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하나님의 금요일’(God's Friday)에서

‘성 금요 일’의 영어 ‘Good Friday’가 되지 않았는가? 하고 보기도 한다.

 

III. 사순절(Lent)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1. 예 전

사순절에는 ‘인내, 겸손, 고난, 참회’를 의미하는 ｢보라색｣을 예전 색깔로 사용한다.

※ 예전 색상의 유래 및 의미 : 구약 때부터 제사(예배)의 의식에는 언제나 특유한 빛깔을 사용하여 거기에

내포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별히 레위기에 제시된 하나님을 위한 제단 앞에서 여러 빛깔이 명령대로 있었다.

우리는 이러한 빛깔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우리의 마음가짐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력에 따라 맞는 색상을 설교대(pulpit), 교독대(lectern), 제단(altar),

목사의 가운 드림천(stole)에 사용함으로 그 의미를 지키는 것이 좋다.

 

2. 참 회

사순절은 자기 근신과 금식의 기간, 즉 영적 훈련의 기간이다. 사순절은 예수님과 함께

고난과 죽음으로 향해 가는 순례로, 이것에는 자기 부인이 포함된다. 사순절에는 자신이 죽는 것을 배워야 한다.

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성경을 읽는다.

② 매일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

③ 특별기간 금식을 할 수도 있고, 기호식품을 절제해 봄으로 자신을 죽이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예) 커피, 초콜릿, 사탕 등

※ 이때 금식이나 절제를 통하여 모아진 금액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이와 함께 ‘카톡, 페이스북, 트위터, 게임’ 등 인터넷 사용 횟수를 줄이므로 절제훈련을 한다.

 

3. 교 육

원래 사순절은 부활절에 세례 받을 지원자들을 준비시키는 기간이다.

고난주간 중에 성례를 행하 는 경우가 많으므로 저녁 기도회 등을 통하여 교육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

① 세례 준비반 교육, ② 그룹 성경 공부

 

4. 전 도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죽었으므로 사순절 기간 동안에 우리는 십자가와 그 구속적 의미를증거하는,

지역사회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아가는 전도로 연결되어야 한다.

사순절은 전통적으로 복음 전도의 시간으로 전도 프로그램을 통해 새 신자를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5. 가 정

사순절 기간 동안 의미 있는 교육을 위하여는 가정과 연관하여 온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와

활동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을 더욱 구체화하여 경험할 수 있는 신앙의 성숙을 위한 좋은 기회를 삼아야 한다..

① 가정예배를 통해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한다.

② 사순절 달력을 만들고 그것에 기초하여 의미 있는 활동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

③ 가족 단위의 세족식을 할 수 있고, 유월절 식사를 할 수 있다.

④ 이웃에 사는 사람들이나 외로운 이웃을 찾아 함께 식사에 초청하여 음식을 나눈다.

 

 

< 2025년. 3월 5일(수) ~ 4월 19일(토) 40일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