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삶에 주어지는 상 (디모데후서 4:1~8)
1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6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 전제와 같이 … 부어지고(6절) 전제는 히브리어로 ‘네세크’, 즉 ‘붓다’와 관련된 제사에서
포도주 등을 부어 향기를 내기 위한 제물이다. 바울은 자신이 이런 전제처럼 ‘부어졌다’고 말한다.
헬라어 동사 ‘스펜도마이’는 수동형이다. 사람이 생명을 제물로 드리는 것을 은유적으로 일컫는 표현이다.
* 의의 면류관(8절) 헬라어를 직역하면 ‘의를 위해 주어지는 면류관’이다.
즉, 믿음으로 의롭게 된 이들이 상을 받게 된다는 의미다.
오늘의 말씀요약
바울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고 권합니다.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않고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는 때가 이를지라도, 전도자의 일을 하며 직무를 다하라고 합니다.
바울은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킨 자신에게 의의 면류관이 준비되어 있음을 확신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4:1-2)
결과보다 과정이, 성공보다 성실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열매 이전에 사역자의 중심과 자세를 보십니다.
죽음을 예감한 노(老)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인내하며 항상 복음 전파에 힘쓰라고 명합니다. 복음 사역자는 사람들의 말과 요구에 부화뇌동해서 본질적인
사명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아무리 바빠도 말씀과 기도와 전도에 전념해서 소명을 성취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늘부터 어떤 시도를 하면 좋을까요?
그러나 너는(4:3-5)
복음 사역자는 도피나 순응이 아니라, 역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속의 물결을 거슬러 절대 진리를
선포하고 실행할 때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자기 귀를 즐겁게 해 주는 편한 설교자들을 좋아하고,
구미에 맞는 설교를 찾아 이리저리 떠돌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리를 떠난 ‘허탄한 이야기’에는
참된 구원이 없습니다. 핍박과 외면 속에서도 꿋꿋하게 복음의 핵심을 전할 때, 영적 혁신과 부흥이 있습니다.
- 묵상 질문: 많은 사람이 진리에서 벗어나 ‘허탄한 이야기’에 솔깃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어떻게 하면 본질을 약화시키지 않으면서도 흡인력 있게 복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요?
달려갈 길을 마치고(4:6-8)
인생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총결산해야 할 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바울도 삶을 정리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는 다가온 죽음에 당황해하지 않고, 죽음 역시
삶의 한 과정임을 믿고 의연히 받아들입니다. 담담하게 ‘떠날 시각’을 준비합니다. 선한 싸움을 마치고
달려갈 길을 마친 사람에게는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오히려 기쁨과 소망 가운데 ‘의의 면류관’을 기대합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닙니다. 항상 최후 심판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사도 바울은 자기 삶을 어떻게 평가하며 미래에 대해 어떤 소망을 갖고 있나요?
- 적용 질문: 인생을 마감하는 날에 후회하지 않고, 의의 면류관을 받도록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바울의 마지막 유언을 보면서 제 달려갈 길을 묵상합니다. 손에 쥔 것에 연연하며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소서. 오직 담대하게 복음 전파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며 주님 앞에 기쁨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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