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종이 아니라 아들입니다 (갈4:1~11)

종이 아니라 아들입니다 (갈라디아서 4:1~11)

 

1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2 그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나니
3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의 초등 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노릇하였더니
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5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7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8 그러나 너희가 그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하였더니
9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 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노릇하려 하느냐
10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11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 아들의 명분(5절)  아들 됨(sonship), 특히 ‘양자’ 됨을 뜻한다(롬 8:15).
* 초등 학문(9절)  문자적으로는 ‘기초 원리’며, 율법을 가리킨다.
 

오늘의 말씀요약  

유업을 이을 자가 어릴 때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 있듯이, 우리도 세상의 초등 학문 아래 종노릇했지만

때가 차매 아들의 명분을 얻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약하고 천박한 초등 학문으로 다시 돌아가 종노릇하려는지 바울은 묻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율법의 유효 기한(4:1~3) 

율법은 사람들을 복음으로 인도하는 초등 교사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부패한

인간의 죄악을 폭로하며, 중보자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로마 시대의

후견인 제도와 유사합니다. 비록 주인의 아들이라도 성장하기 전까지는 아버지가 정한 후견인과 청지기의

훈육을 감수해야 하듯,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율법의 통제와 감시 아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모든 율법이 완전히 성취되었기에,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 묵상 질문: 율법은 언제까지 정죄와 심판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나요?

- 적용 질문: 어떻게 하면 율법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복음의 절대 자유(4:4~7)

예수님은 율법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셨습니다. 율법 아래서 태어나셨고, 세부적인 규례까지

완전히 지키셨습니다. 의인임에도 정죄를 받아 우리 대신 사형당하심으로 우리를 ‘속량’하셨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의 죽음으로 우리 죗값이 완불되었기에, 우리는 하나님 자녀로서의 신분과 권리를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종이 아니라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성령의 간섭과 인도를 받습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율법 아래 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종의 삶을 버리고 ‘자녀의 삶’을 누리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율법주의로 돌아가지 말라(4:8~11)

교회는 예수님의 보혈로 세워진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약하고 천박한 초등 학문’으로 돌아가

율법의 ‘종노릇’을 해선 안 됩니다. 안식일과 월삭과 절기와 희년 등은 예수님의 그림자에 불과하며,

그것을 지키는 것이 구원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복음 안에서 얻은 자유를 버리고 율법주의로 돌아간다면 죄의 종이 되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 묵상 질문: 율법에 종노릇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 적용 질문: 신앙생활에서 율법의 종노릇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주님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제 존재가 변화되고 제 인생이 새롭게 되었음을 믿습니다.

신앙생활의 형식에 치우쳐 본질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잊지 않도록 성령께서 저를 밤낮으로 일깨워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