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사도 (고전4:9~2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사도 (고린도전서 4:9~21)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고
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같이 되었도다
14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17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18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19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21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 끄트머리(9절)  가장 비천한 처지를 나타낸다.
* 구경거리(9절)  당시 전도자들이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붙잡혀 관중 앞에서 박해를 당한 것을 연상시키는 표현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바울과 사도들은 세계의 구경거리가 되었고, 주리고 헐벗으며 비방을 받아 세상 만물의 찌꺼기같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고린도 형제들을 복음으로 낳은 아버지입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지만 자신도 속히 그들에게 가겠다고 약속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사도 바울의 낮아짐(4:9~13) 

십자가 고난이 없이는 영광의 부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쁨으로 단을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울며 씨를 뿌리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 일행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기꺼이 어리석고 약하며

비천한 존재가 됩니다. 온갖 수치와 조롱을 당하고, 늘 떠돌아다니며 주림과 목마름과 헐벗음을 감수합니다.

마치 죽임당하기로 작정된 자처럼 하나님은 그들을 끄트머리에 두시고, 그들은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됩니다.

왜 로마 시민권자에 지식이 풍성한 사도 바울이 만물의 찌꺼기같이 되었을까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도 바울은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참고

인내합니다. 영혼 구원이 최고의 가치기 때문입니다.

- 묵상 질문: 바울이 극심한 고난을 견딜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내게는 어떤 결단이 필요할까요?

 

말이 아니라 능력으로(4:14~21)

말씀 사역자는 ‘스승’에 만족하지 않고 영적 ‘아버지’가 되어야 합니다. 즉 객관적인 지침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잘못에서 돌이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또한 따를 만한 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오직 능력에 있습니다.

아무리 번지르르한 말을 해도 삶의 변화가 없으면 진정으로 거듭났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죄의 종으로 살고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속히 돌아와야 합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는

조만간 하나님의 매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삶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복음의 근본에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변화된 증거를 보여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스승과 아버지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 적용 질문: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지체들을 어떻게 권면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 믿어도 여전히 가난하고 힘들게

살잖아’라는 사탄의 조롱과 속임수에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참된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