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신앙 (행22:30~23:11)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신앙 (사도행전 22:30~23:11)

 

30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
1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2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3 바울이 이르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
4 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
5 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6 바울이 그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7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8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9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하겠느냐 하여
10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11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 그 입을 치라(2절)  상대의 주장을 거부하고 모욕하는 행동으로, 예수님도 비슷한 일을 당하셨다(요 18:22).
* 회칠한 담(3절)  기반이 안정되지 못해 흔들거리면서도 겉에 흰 회를 칠하여 튼튼한 것처럼

꾸민 것을 뜻한다(겔13:10~15).
 

오늘의 말씀요약  

공회에서 바울은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으며 바리새인인 자신이 부활 때문에 심문받는다고 외칩니다.

그러자 부활이 없다고 믿는 사두개인과 있다고 믿는 바리새인 사이에 다툼이 일어납니다.

다시 영내로 들어간 바울에게 주님은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하나님을 섬김(22:30-23:1)  

바울의 죄목을 밝히기 위해 공회가 소집됩니다. 산헤드린 공회는 유대 사회에서 최고 재판권을 지닌 조직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긴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변호합니다.

하나님 백성의 지도자들 앞에서 그가 내세운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양심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면서 양심에 배치되는 일을 하는 지도자들에게 바울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 줍니다.

- 묵상 질문: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이 무엇을 뜻할까요?

- 적용 질문: 양심을 지키는 것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부딪치는 때가 있다면 언제인가요?

 

불의한 지도자(23:2-5)

지도자가 겉과 속이 다르면 공동체에 큰 해악을 끼칩니다. 바울은 자신의 입을 막는 상대를 회칠한 담이라고

공격하며 그가 바로 율법을 어기는 자라고 항변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가 대제사장임을 알고는

곧 그의 권위에 순복합니다. 이는 대제사장을 세우신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지 그의 불의를

덮는 것은 아닙니다. 백성의 지도자들이 모인 공회에서 바울은 지도자들의 불의를 충분히 드러냅니다.

- 묵상 질문: 바울이 대제사장을 회칠한 담이라고 비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지금 내 안에 회개해야 할 ‘회칠한 담’ 같은 모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님의 지지(23:6-11)

바울은 공회를 구성하고 있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신앙이 서로 다름을 알기에 이들을 자극합니다.

자신이 부활을 믿는 바리새인의 신앙을 가지고 있기에 심문을 받는다고 말하자 바리새인은 자신들과

입장이 같은 바울을 두둔합니다. 이제 바울과 공회의 대립이 아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대립으로

양상이 달라집니다. 바리새인이 바울을 지지한 이면에는 주님이 계십니다.

바울은 지존하신 주님의 지지와 인도를 받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 묵상 질문: 바리새인이 바울을 지지한 겉으로 드러난 이유와 그 이면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바울처럼 범사에 담대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교회나 직장에서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하셨는데 이런 이중적인 제 모습을 회개합니다.

성령께서 도우셔서 거짓된 삶을 살지 않도록 저를 붙들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