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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le QT 신약권/누가복음 (눅)

(26) 사랑하는 마음, 아낌없는 헌신 (눅7:36~50)

by Stephen. 2018. 10. 31.

 


사랑하는 마음, 아낌없는 헌신 (누가복음 7:36~50)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45 너는 내게 입 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옥합(37절) 향수나 향유를 담는, 돌로 만든 병이다. 일단 깨뜨리면 전부 다 써 버려야 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했다.

* 입 맞추고(38절) 원문에 미완료 시제가 쓰인 것을 볼 때, 여인이 계속해서 입 맞추었음을 알 수 있다.
* 데나리온(41절)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되는 화폐 단위다.

 

오늘의 말씀요약  

바리새인 집에 주님이 계실 때, 죄지은 한 여자가 와서 눈물로 주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고

입 맞추며 향유를 붓습니다. 선지자라면 그녀가 죄인임을 알았으리라 생각한 시몬에게

주님은 빚을 탕감받은 자의 비유를 드시고, 사함받은 것이 클수록 사랑도 크다며 여인의 죄를 사하십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바리새인과 한 여인의 상반된 태도(7:36~39) 

인식의 차이가 태도의 차이를 만듭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 불청객이 나타납니다.

동네에서 죄인으로 알려진 그 여인은 울면서 예수님 발에 존경의 입맞춤을 하고

헌신의 마음을 담아 향유를 붓습니다. 예수님을 초대한 집주인 시몬은 더러운 죄인이 접촉하는 것을

물리치지 않으신 그분을 속으로 판단하며 경멸합니다. 예수님과 같은 공간에 있었던 이 두 사람의 태도가

이처럼 다른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바리새인인 시몬은 예수님을 선지자로도 인정하지 않으려 한 반면,

그 여인은 예수님을 죄 사함을 주시는 메시아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에게 용서와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사람은

그분 앞에 엎드려 모든 것을 바칩니다.   

- 바리새인 집에 초대받지 않았으나 주님께 찾아가 향유를 부어 드린 여인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나요?

혹시 나도 바리새인처럼 생각한 적은 없나요? 

 

주님을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7:40~50)

누구나 겉으로 드러난 죄와 속에 감춰진 악이 있습니다.

바리새인의 악한 생각을 간파하신 예수님은 ‘빚 탕감받은 자의 비유’를 들어 그 여인의 행동을 해석해 주십니다.

그리고 손님에게 마땅한 도리를 행하지 않고 결례를 범한 시몬(44~46절)은 스스로 생각하는 의인이

결코 아님을 드러내십니다. 시몬은 예수님을 초대했지만 영접하지 않았고,

여인은 불청객이었지만 누구보다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물론 여인이 값비싼 향유를 부었기 때문에

죄 사함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사람을 언제든 받아 주십니다.

우리 안에 있는 진실한 회개, 주님을 향한 감사, 순전한 믿음과 사랑을 보시고 기뻐하십니다.   

- 나는 예수님께 얼마나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예수님을 다른 무엇보다 더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정직하게 돌아보세요. 

 

오늘의 기도  

예수님께 헌신하겠다면서도 이것저것 저울질하며 이해를 따졌음을 고백합니다.

많은 것을 받고 경험하고도 금세 잊고, 드리는 것에 인색했던 저를 용서하소서.

계산하지 않고 옥합을 깨트린 여인처럼 저도 그렇게 주님을 아낌없이 사랑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