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계신 분, 최고 재판장을 기억하라 (시82:1~8)
[아삽의 시]
1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
2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셀라)
3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4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
5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같이 넘어지리로다
8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
* 아삽(표제어) 다윗이 세운, 레위 지파의 찬양대장이다(대상 16:5). 여기서는 그의 후손으로 이루어진 찬양대를 말한다.
* 신들(1절) ‘엘(로힘)’은 ‘재판장’이란 의미로도 사용된다.
오늘의 말씀요약
하나님이 신들의 모임 가운데서 재판하시며 불의한 재판관들을 책망하십니다.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고 그들에게 공의를 베풀라 명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신들이라 하셨으나,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흑암 중에 행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친히 세상을 심판하시길 간구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불공평한 판단을 책망하심 (82:1~5)
공평과 정의는 하나님 나라 통치의 초석입니다. 이 시편은 통치자들과 재판장들의 불의를 책망하는 내용을 다룹니다.
‘신들’(1절)은 하나님의 권위로 재판하는 ‘재판장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그분의 공의 위에 세우시고 권력자들에게 이 공의에 따라 다스리도록 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악인에게 뇌물을 받아 자기 유익을 챙기면서 약자에게는 불공평하게 재판하는
권력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통치자들이 공의를 외면하면 사회 질서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통치자들과 재판장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대리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는 정의를 측량줄로, 공의를 저울추로 삼고 약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나님의 마음으로 보살필 책임이 있습니다.
- 하나님이 이 땅에 재판장들을 세우신 목적은 무엇인가요?
우리 사회에서 회복되어야 하는 하나님의 공의는 무엇이며,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온 땅의 소유자요 심판자이신 하나님 (82:6~8)
불의한 세상을 회복할 이는 이 땅의 창조주시며 소유주 되신 하나님입니다.
그분은 통치자들과 재판장들을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실 만큼 높이십니다.
그러나 위임받은 자리에서 공의의 사명을 잊고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면,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권세가 영원할 것처럼 여기며 악을 행하는 지도자도 결국 죽을 연약한 인생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인이시며 모든 재판장 위에 계신 최고 재판장으로서,
친히 불의한 권력자들을 심판하시고 무너진 사회 질서를 회복하십니다.
하나님 형상으로 지어진 성도는 불의한 세상에서,
하나님이 본래 지으신 창조 세계를 공평과 공의로 회복해 가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 불의한 현실에서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요청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내게 주어진 상황과 직임 가운데서 실천해야 할 공의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불의가 판을 치는 불공평한 세상에서,
심판주요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낯을 두려워하며 정직하고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저를 도우소서.
비천한 저를 지존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은혜에 감사하며,
가난한 이들을 주님 대하듯 사랑으로 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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