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말씀을 이용하지 말고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왕하14:1~16)

 

말씀을 이용하지 말고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열왕기하 14:1~16)

 

1 이스라엘의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 제이년에 유다의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왕이 되니
2 그가 왕이 된 때에 나이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호앗단이요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3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행한 대로 다 행하였어도
4 오직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5 나라가 그의 손에 굳게 서매 그의 부왕을 죽인 신복들을 죽였으나
6 왕을 죽인 자의 자녀들은 죽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함이라

곧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자녀로 말미암아 아버지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 오직 사람마다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니라 하셨더라
7 아마샤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명을 죽이고 또 전쟁을 하여 셀라를 취하고

이름을 욕드엘이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러하니라
8 아마샤가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오라 우리가 서로 대면하자 한지라
9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유다의 왕 아마샤에게 사람을 보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10 네가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왕궁에나 네 집으로 돌아가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
11 아마샤가 듣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올라와서 그와 유다의 왕 아마샤가

유다의 벧세메스에서 대면하였더니
12 유다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한지라
13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벧세메스에서 아하시야의 손자 요아스의 아들 유다 왕 아마샤를 사로잡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벽을 에브라임 문에서부터 성 모퉁이 문까지 사백 규빗을 헐고
14 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금은과 모든 기명을 탈취하고

또 사람을 볼모로 잡고서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15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의 업적과 또 유다의 왕 아마샤와 싸운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6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이스라엘 왕들과 사마리아에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산당(4절) 주로 높은 언덕에 마련된 제사 장소다.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되기 전까지 산당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던 곳이었다.

당시 이방의 종교 의식도 산당에서 행해졌는데,

이스라엘이 산당 제사를 계속 허용함으로써 여호와 신앙의 순수성이 훼손되었다.

 

오늘의 말씀요약

유다 왕 아마샤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으나 다윗과는 같지 않습니다.

나라가 굳게 서자 그는 부왕을 죽인 신복들을 죽이고 에돔을 정벌합니다.

교만해진 아마샤는 이스라엘에 싸움을 걸지만 오히려 패해 포로가 되고, 성전과 왕국의 보물 및 사람들을 빼앗깁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아마샤가 왕이 됨(14:1~6)

말씀 그대로 살기란 쉽지 않지만 그래도 포기해선 안 됩니다. 아마샤는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으나

다윗과 같지는 않았습니다. ‘다윗과 같지 않다’는 것은 그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따르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율법을 취사선택해 지킨 아마샤의 행보에서 잘 드러납니다. 아버지 요아스를 암살한 자의

자녀들을 살려 둘 때에는 율법을 따랐지만, 산당 예배를 허락할 때는 신명기의 율법을 무시했습니다.

어쩌면 그는 정치적 이득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율법을 이용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날에도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말씀을 소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씀이 명하는 바대로 사는 것, 그것이 성도의 바른 신앙생활입니다.

- 묵상 질문: 아마샤가 아버지를 암살한 자의 자녀들을 살려 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말씀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어떠한가요? 내가 원하는 일을 말씀으로 합리화하지 않는지 돌아보세요.

 

예루살렘의 함락(14:7~16)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성도는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윗 왕조는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보호받았지만,

왕이 왕으로서의 직무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때는 그 왕조에 고난이 임했습니다. 아마샤는 에돔을 이기고

마음이 교만해져 이스라엘 왕 요아스에게 도전합니다. 무모한 전쟁을 벌인 그는 결국 벧세메스 전투에서

대패해 포로로 잡혀갑니다. 예루살렘은 훼파되고 성전과 왕궁 곳간의 보물은 탈취당하고,

유다 사람 일부가 사마리아로 잡혀갑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유다가 언약에 합당하게 살지 못해

당하게 될 멸망(주전 586년)을 예언적으로 보여 줍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답게 겸손히 자기 위치를 지키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유다 왕 아마샤는 어떤 마음으로 이스라엘 왕 요아스를 도발했을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라는 정체성은 내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오늘의 기도

온전하신 주님께 온전한 사랑으로 반응하게 하소서.

말씀을 제 상황에 마음대로 끼워 맞추는 우를 범하지 않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택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인생임을 깨닫고 날마다 겸손하게 엎드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