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허락하신 이유는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왕상10:1~13)

 

허락하신 이유는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10:1~13)

 

1 스바의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2 예루살렘에 이르니 수행하는 자가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3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
4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5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6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7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 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8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9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10 이에 그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으니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
11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 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12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
13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 시립(5절) 귀인이나 웃어른을 모시고 서 있는 것을 말한다.
* 오빌(11절) 순금, 백단목, 보석의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시험하고자 옵니다.

왕의 지혜로운 답변과 건축물, 그 상의 식물, 신하들, 성전을 보고 크게 감동해 하나님을 송축합니다.

여왕은 왕에게 금과 많은 향품과 보석을 드리고 왕도 여왕이 구하는 것을 주니 여왕이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스바 여왕의 방문(10:1~5, 10~13)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세상에서도 진가가 드러납니다. 솔로몬은 모든 사람보다 지혜로워 스바를 비롯해

각지에서 그의 지혜를 듣기 위해 찾아왔습니다(4:30~34 참조). 스바는 오늘날 아라비아 반도 남서쪽에 위치했던

고대 국가로 지혜의 본산이라 여겨졌습니다. 당시 최고의 지혜를 자랑하던 스바 여왕은 어려운 질문으로

솔로몬을 시험했지만 솔로몬은 모든 물음에 대답했습니다. 이는 솔로몬의 지혜가 당시 국제적 보편성을 지닌

것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스바 여왕은 그의 지혜뿐 아니라 솔로몬 궁의 부와 화려함에 다시 한 번 놀라며

그에게 금과 향품과 보석을 선물합니다.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만인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을 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지혜뿐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은 복까지 주시는 분입니다.

- 묵상 질문: 스바 여왕을 놀라게 한 솔로몬의 지혜와 부는 실상 어디에서 비롯되었나요?

- 적용 질문: 현재 하나님이 넘치게 주신 복은 무엇이며, 왜 그런 복을 허락하셨을까요?

 

지혜는 정의를 위한 것(10:6~9)

신앙생활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전과 궁전 건축 후 솔로몬의 마음이

전과 같지 않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바 여왕의 칭찬에서 솔로몬을 지칭하는 ‘당신’이 유난히 두드러집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하나님이 맡기신 백성을 정의와 공의로 섬기기 위한(3:8~9) 공적인 것이었음에도,

어느덧 그 지혜는 솔로몬 개인과 왕실의 부귀를 위한 통로가 된 듯합니다. 솔로몬의 타락에 대한 서술은

11장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그런 변심의 전조는 그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변심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자신의 안위와 성공만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진 않았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 적용 질문: 하루 일과를 정직하게 돌아보고 나만을 위한 태도는 없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오늘의 기도

주님이 은혜로 주신 물질, 직장, 자녀가 주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교만의 요소가 되진 않았는지요.

주님을 향해 가졌던 처음 마음을 겸손히 되새기며 저를 드러내지 않고,

끝까지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