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편법이 가져온 결과 (창세기27:35~46)
35 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36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37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38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39 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4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 버리리라 하였더라
41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42 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사람을 보내어 작은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43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44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
45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46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 주소(39절) 사는 곳
*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40절) 분쟁 속에서 피를 보며 생활하게 될 것에 대한 예언
* 멍에(40절) 쟁기나 수레를 끌기 위해(삼상 6:7) 소나 나귀 등의 목에 가로 얹는 막대.
여기서는 노예 상태, 예속 상태를 의미함
* 아버지를 곡할 때(41절) 아버지를 위해 슬퍼할 때, 곧 아버지가 죽을 때
오늘의 말씀요약
야곱이 복을 빼앗아 갔음을 깨달은 에서는 장자의 명분에 이어 자기 복까지 빼앗겼다고 격분합니다.
이삭이 해줄 수 있는 말은 에서가 칼을 믿고 살며 아우를 섬긴다는 것입니다.
에서가 야곱을 미워해 죽일 결심을 하자 리브가는 야곱을 하란으로 도피시킵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칼을 의지하는 삶의 고통(27:35-40)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복된 삶이 될 수 없습니다. 에서는 아버지 이삭에게 억울함을 토로하지만,
이미 모든 복이 야곱에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기름진 땅과 이슬이 내리는 땅은 이미 야곱의 차지입니다.
에서는 그 땅에서 벗어나 사냥에 의지할 따름입니다.
자신의 힘과 칼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박한 처지가 된 것입니다. 더구나 야곱을 섬겨야 합니다.
섬김은 굴레가 되어 어깨를 짓누를 것입니다. 모든 것을 홀로 견디고 감내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멋진 것처럼 포장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유롭고 진취적인 삶이라고 치켜세우지만 그것은 쉼도 평안도 없는 굴레의 삶입니다.
진정한 복은 하나님의 은총에 이끌려 살아가는 것입니다.
- 묵상 질문: 이삭이 에서에게 내린 축복이 오히려 서글프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시대의 풍조를 거슬러 자신의 힘과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총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나요?
하나님의 은총을 의지하는 삶이 왜 중요한가요?
잘못된 방법의 대가(27:41-46)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 얻은 것에는 그에 상응하는 아픔이 따릅니다. 리브가와 야곱이 동원한 편법은 새로운 갈등과
분노를 일으킵니다. 아마도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는 깊은 골이 생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형제간의 갈등입니다.
에서는 공공연하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만 하면 동생 야곱을 죽여 버리겠다고 벼릅니다. 형제가 원수로 변한 것입니다.
리브가에게 남은 선택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에서의 분노로부터 야곱을 멀리 떼어 놓는 것입니다.
축복의 상속자가 졸지에 도망자 신세로 전락합니다. 야곱이 집을 떠나 20년이나 돌아오지 못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두가 정당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생긴 고통이자 대가입니다.
- 묵상 질문: 리브가와 야곱의 거짓과 편법은 결국 이삭의 가정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나요?
- 적용 질문: 편법으로라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한 적은 없나요?
지금이라도 선한 방법으로 바꾸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부정한 방법으로 얻었거나 얻고자 하는 것들이 있다면 내려놓게 하소서.
리브가와 야곱처럼 오랜 시련을 겪어야 하는 길로 가지 않게 하소서.
성령께서 도우셔서, 지금 내가 쥐고 있는 정직하지 않은 것들을 버릴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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