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막골 근린공원, 망덕산
겨울산에서 / 이해인
죽어서야
다시 사는 법을
여기 와서 배웁니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모든 이와 헤어졌지만
모든 이를 다 새롭게 만난다고
하얗게 눈이 쌓인 겨울 산길에서
산새가 되어 불러보는
당신의 이름
눈 속에 노을 속에
사라지면서
다시 시작되는
나의 사랑이여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우게 된다.
죽어서야 사는 법을 깨우친다는 이해인 수녀님의 겨울에 대한 시.
산새가 되어 불러보는 이름. 노을 속에서 사라지는 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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