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35단지 봄 (울 동네 모습) 4.2
== 벚꽃의 생 ==
아무리 길게 살아도
밋밋한 생은 싫다.
단 며칠 동안의
짧은 생일지라도
온몸으로 뜨겁게
온 가슴으로 열렬하게
화끈하게 살다가
미련 없이 죽고 싶다.
딱 며칠만
세상에 있다가 없어지지만
그 있음과 없음이
하나도 초라하지 않은
벚꽃같이
그냥 벚꽃같이.
(정연복·시인, 1957-)
'≡ Photo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선암,요선정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0) | 2020.06.23 |
---|---|
동해 여행 (5.14) (0) | 2020.05.28 |
위례신도시 중앙타워 (0) | 2020.03.21 |
바닥에 불빛으로 비춰지는 캐릭터들 (0) | 2020.03.07 |
남한산성의 겨울 (20.2.18) (0) | 2020.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