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인간의 악한 선택도 하나님의 허용 안에 있습니다 (민22:31~40)
인간의 악한 선택도 하나님의 허용 안에 있습니다 (민수기 22:31~40)
31 그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그가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32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내 앞에서 네 길이 사악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33 나귀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
34 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
35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에게 이르되 그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발람이 발락의 고관들과 함께 가니라
36 발락은 발람이 온다 함을 듣고 모압 변경의 끝 아르논 가에 있는 성읍까지 가서 그를 영접하고
37 발락은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특별히 사람을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하게 하지 못하겠느냐
38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말할 능력이 있으리이까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
39 발람이 발락과 동행하여 기럇후솟에 이르러서는
40 발락이 소와 양을 잡아 발람과 그와 함께한 고관들을 대접하였더라
오늘의 말씀요약
하나님이 발람의 눈을 밝히시니 그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죄를 고백하며,
그분이 기뻐하지 않으시면 돌아가겠다 합니다. 이에 여호와의 사자는 그에게 고관들과 함께 가되 자신이
이르는 말만 하라고 명합니다. 발락에게 환대받은 발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만 할 수 있다고 전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발람의 눈을 밝히신 하나님 22:31~35
하나님이 눈을 열어 주시면, 자신과 상황을 정확히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완고하고 무지한 발람의 눈을 밝혀 주시자, 그는 나귀 덕분에 세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면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에 그의 태도를 볼 때, 이것은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임기응변일 뿐 진정한 회개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발람이 모압으로 가도록 허락하셨지만,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허락하신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허용하신 것이 모두 그분의 기뻐하시는 뜻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막으시는 일은 무엇이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상황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아 그분의 온전한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 발람은 어떻게 하나님의 사자를 알아보았나요?
지금 내가 진정으로 봐야 할 것을 못 보고, 깨달아야 할 것을 못 깨닫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발람을 극진히 대접하는 발락 22:36~40
성도는 불순한 의도로 베푸는 접대를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발락은 친히 국경까지 나와
발람을 귀빈으로 극진히 영접합니다. 이때 발람은 복받은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12절)을
명확하게 선포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 외에는 어떤 것도 전할 수 없다는 점만 강조합니다.
여전히 발람은 하나님 뜻만 따라야 함을 알면서도 자신의 유익을 버리지 못합니다.
발락은 성대한 연회를 개최해 발람을 대접합니다. 이는 발람의 환심을 사서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는
간교한 술책의 일환입니다. 세상 것에 마음이 흔들리면, 분명히 말해야 할 것을 말하지 못합니다.
자신을 과분하게 대접해 준 상대가 원하는 대로 따르게 됩니다.
- 극진한 대접을 베푸는 발락과 이를 대하는 발람의 속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누구를 대접하거나 누구에게 대접받을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겉으로는 신실한 사람인 척하지만,
실상은 말씀을 듣고도 맘대로 걸러 내고 제 뜻대로 가고자 고집 부리는 발람이 바로 제가 아닌지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욕심 때문에 하고 있다면 깨닫게 해 주시고, 지금 바로 멈추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