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주님의 성전인 제 존재로 거룩한 삶 보이게 하소서 (시15:1~5)
주님의 성전인 제 존재로 거룩한 삶 보이게 하소서 (시편 15:1~5)
[다윗의 시]
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는 정직하게 행하고 공의를 실천하며, 남을 허물하지 않고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습니다.
망령된 자를 멸시하고,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뇌물을 받아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않습니다.
이런 일들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예배자의 자격에 대한 질문(15:1)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그분 앞에 나아가는 자의 준비된 마음에 잘 드러납니다.
본문은 예루살렘 성전 입구에서 나이 지긋한 제사장이 순례자들을 맞으며 성전에 들어갈 사람의
자격에 대해 문답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
먼 길을 걸어 성전에 온 순례자에게 건넨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던져 보아야 합니다.
이 질문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예배에 참여하는
우리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와 교제하기 원하셔서 예배로,
말씀의 자리로 우리를 불러 주신 그분 앞에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고 하나님 백성답게 살기를 힘써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주의 장막에 머무르며, 주의 성산에 산다는 말은 어떻게 한다는 뜻일까요?
- 적용 질문: 내가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주의 장막과 성산’은 언제, 어디인가요?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삶(15:2~5)
하나님을 향한 예배는 삶의 거룩함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을 열 가지로 나열합니다.
꼭 실천해야 할 것들인 정직, 공의, 진실, 존중, 신의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인 헐뜯기, 악행, 조롱,
고리대금, 뇌물 수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전에 들어갈 자격이라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언급할 듯한데,
흥미롭게도 일상의 삶에서 이웃과 맺는 관계를 먼저 말합니다.
사람들 앞에 확연히 드러나는 영역에서는 우리가 신실하게 보이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익명의 장소에서 신앙인으로 올곧게 사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자신에게 불이익과 해가 돌아올지라도 하나님께 순종해 말씀대로 행한다면,
하나님이 우리 삶을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 묵상 질문: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실천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주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내가 오늘 삶으로 힘써야 할 모습과 삼가야 할 모습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주일에만 거룩한 성도가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정직과 공의, 진실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삶의 구체적인 영역에서 모든 것을 말씀을 통해 분별하는, 균형 잡힌 신앙을 간구합니다.